자판기로 직장인 점심 도시락배달 예약서비스

음료제조업체 산토리와 일본 최대의 음식점 맛집정보사이트 구루나비가 협력하여 음료 자판기로 도시락 주문을 받아 점심시간에 배달하는 '도시락배달(타쿠벤)'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자판기에 현금을 넣고 '택배 도시락(宅配弁当)' 버튼을 누르면 구루나비와 계약된 식당으로 주문내용이 전송되고, 점심 때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메뉴는 매일 바뀐다.

도시락 주문 자체는 온라인이나 전화주문과 동일하지만 주문의 편리성과 주문 후 나오는 동전을 사용하면 음료수를 10엔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법인 대상 서비스로 우선 도쿄 도심의 사무실이 밀집한 건물 내부에 설치하며, 궤도에 오르면 2020년까지 전국에 1,000대의 자판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자판기 매출 감소 타개책

새로운 서비스 제공의 배경은 자동판매기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판기 관련 단체인 '일본자동판매시스템 기계공업회'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전국의 자판기 매출은 2조엔 정도에 그치며 피크였던 1999년에 비해 34%나 감소했다.

주된 이유는 할인판매를 하는 마트, 드럭스토어에 비해 자판기는 정가판매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타사의 인기음료를 함께 취급하는 회사도 있고 매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자판기는 음료업체의 주요 수익원이기 때문에 설치 대수를 줄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