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지하철 테러, 옴진리교 아사하라 교주 등 7명 사형집행
1995년 도쿄 지하철 독극물 사린사건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일본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 63 본명은 마츠모토 치즈오) 등 이 사건 관련 사형수 7명의 사형이 집행되었다.
옴 진리교는 헤세이 원년인 1989년 사카모토 변호사 일가 살해사건과 1994년의 마쓰모토 사린사건, 1995년의 도쿄 지하철 사린사건 등 수많은 사건을 일으켜 총 29명이 숨지고 약 6500명이 피해를 입었다.
1995년 3월부터 시작된 수사로 192명이 기소되어 13명이 사형 판결을 받았다.
일부 신자가 체포되지 않고 도주를 해왔기 때문에 형사 재판은 장기화되었지만, 올해 1월에 도쿄 지하철 사린사건에 연루된 다카하시 가츠야의 상고가 기각되며 재판이 종료되었다.
일본 법무성은 올해 3월에 사형 판결을 받은 13명 중 7명을 도쿄교도소에서 다른 교도소로 이감했다. 교도소 1곳에 사형부담이 집중되지 않도록 미리 준비를 해온 것이다.
아사하라 교주는 7월 6일 아침 8시경 도쿄구치소에서 사형이 집행되었다. 2006년 형 확정 이후 12년만의 사형집행이었다.
일본 경찰은 사형집행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도쿄구치소, 법무성, 최고재판소에 기동대를 파견하여 경비를 강화했다.
특히 옴진리교 신도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신흥종교단체 아레후(Aleph,알레프) 관련시설에 경찰을 보내 수색을 실시하고 경계 검문을 강화했다.
일본 법무성은 사형이 집행된 6일 오후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법무상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피해자의 공포, 슬픔은 상상 이상이었다. 매우 흉악한 범죄로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7명에 이어 나머지 6명의 사형은 20일 뒤인 7월 26일에 집행되었다.
일본의 누리꾼들의 반응은..
하필 왜 이 시점인가? 이런 험한 날씨에 깜짝 놀랐다. 너무 늦었다. 아무일도 없었으면… 헤이세이가 진짜 끝나는 구나. 한 시대의 종언을 보았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도쿄 지하철 사린사건 무선 음성 기록
[음성해설] 1995년 3월 20일 아침 8시경
현재 지하철 히비야선에서 사건 발생. 현재 상세내용은 불명
전철 안에서 신나, 가솔린 냄새 같은 것이 난다, 환자가 발생한 것 같다.
핫쵸보리 여성 2명, 인공호흡중. 구급대에 따르면 위험한 상황
카야바쵸역에서 지하철 짐칸에 둔 신문지에 쌓인 혼탁한 액체에서 심한 악취가 났다.
8시25분경 지하철역 구내에서 폭발물 사용한 게릴라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그 교단조직은 일본사상 최악의 범죄집단이었다.
도쿄구치소 사형장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