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사라진 일본 북단 홋카이도 오호츠크해의 무인도

10월 31일 일본뉴스에 보도되며 화제가 된 홋카이도 북단의 작은섬 에산베하나키타코지마(エサンベ鼻北小島)

에산베하나키타코지마는 홋카이도 최북단의 마을 사루후츠(猿払)촌에서 500m 떨어진 오호츠크해에 있는 무인도다.
일본정부가 영해를 명확히 하기위해 2014년에 22개 도도부현의 158개의 무인도에 이름을 붙였는데 그 중의 하나다.

올해 9월 1일 섬의 역사를 책으로 정리한 비도(秘島)도감의 저자 시미즈 히로시 (清水浩,47)가 취재를 위해 에산베하나키타코지마를 찾아 갔는데 사라지고 없었다.

1987년 해상보안청이 처음 측량할 때는 해수면에서 1.4m 정도 나와 있었지만 9월부터 육안으로 확인이 안되고 있다.

비바람과 유빙에 바위가 깍이면서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는데, 만일 섬이 없어졌다면 일본의 영해가 좁아져 어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법상 섬은 만조 시에도 침수되지 않아야 한다.

해상 보안청은 날씨가 좋아지는 11월 2일 이후에 정확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섬의 이름이 꽤 특이한데 홋카이도에 대해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봐도 정확한 유래를 몰랐다. 사실 지역주민들도 이 섬의 존재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현재 알려진 사실은 에산베는 지역의 이름, 하나(鼻:코)는 곶(岬)을 의미하여 ‘곶의 북쪽에 있는 작은 섬’이란 뜻으로 에산베하나키타코지마(エサンベ鼻北小島)’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