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조작 입시비리 도쿄의과대학 국제인증 취소

일본 전국 80개 의과대학의 교육수준을 인증하는 민간기관 ‘일본의학교육평가기구’는 11월 22일 부정입학이 발각된 도쿄의과대에 대해 국제적 수준의 교육 인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작년부터 평가사업을 시작한 이 기구가 인증을 취소한 첫사례다.

의학교육 평가기구는 이날 이사회에서 “입학자 선발의 객관성을 일탈하는 행위가 있었다”며 인증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도쿄의대 졸업생은 2023년 이후 미국의 의사면허를 취득할 수 없게 된다.

이 기구는 교육 프로그램과 입시의 객관성 등 9개 항목에 대해 국제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하여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 전국의 의과대학 중 지금까지 도쿄의대를 포함하여 24개 대학이 인증을 받았다.

도쿄의과대학 부정입시 피해자 구제

도쿄의과대는 11월 16일 과거 2년간의 입시부정으로 불합격한 101명(2017년 32명, 2018년 69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대학측은 성적순으로 내년봄 입학을 허가한다고 했지만 학생정원과 재학생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일부 입학을 불허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의 질문이 이어지며 설명회는 3시간넘게 진행되었다.

대학측은 12월 7일 입학 희망자 49명중에서 44명(남자: 15명, 여자: 29명)에 대해 2019년도 입학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여자 4명은 입학정원 초과를 이유로 또 다시 불합격 처리했다.

도쿄의과대와 도쿄대학 의학부 

신주쿠 동쪽에 있는 도쿄의과대는 일본 최고대학 국립 도쿄대학의 부속병원이 아니다. 다른 사립학교다.
도쿄의과대 병원은 도청 인근 신주쿠 서쪽에 위치하며, 지하철 마루노우치선 시니신주쿠역(西新宿駅) 나오면 있다.

국립 도쿄대학교 의학부 부속병원은 보통 토다이(東大)병원으로 부른다. 분쿄구 혼고(文京区本郷)에 위치하며, 지하철 혼고3쵸메역(本郷三丁目駅)에서 도보 10분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