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야마노테선 新 전철역명은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

새로운 역명에 반대! 철회 10만인 서명운동 전개

JR 동일본은 4일 도쿄 야마노테선 및 게이힌 도호쿠선 시나가와역(品川駅)과 타마치역(田町駅) 사이에 건설중인 새로운 전철역의 명칭을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高輪ゲートウェイ駅)’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전철역명을 일반 공모한 결과, 미나토구의 옛 지명인 다카나와(高輪)가 가장 많았지만 선정위원회는 에도시대의 관문이었던 역사적 배경과 국제교류의 거점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130위 다카나와 게이트웨이로 선정했다.

신설 전철역은 시나가와역에서 북쪽으로 약 900m 떨어져 있으며 야마노테선(山手線) 30번째 역이 된다. 또한 유일하게 역명에 가타가나가 들어간다.

전철역은 2020년 3월 14일 오픈하며 2024년까지 주변지역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역앞에는 6500제곱미터의 넓은 광장도 만들어 재난시 대피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야마노테선에 새로운 역이 탄생하는 것은 1971년 니시닛포리역 오픈 이후 약 반세기 만이다.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역명 철회 운동

JR 동일본의 이번 역명 선정에 반대하며 인터넷에서는 철회를 요구하는 10만인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서명을 주도하고 있는 여성 수필가 노우마치 미네코(能町みね子)는 지역에도 야마노테선에도 어울리지 않는 역명이라는 것이다. 7일부터 1주일간 약 3만 5천명의 사람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수필가는 역명 공모에서 다카나와 게이트웨이는 130위였는데 선정되었다며 처음부터 역명을 정해놓고 형식적으로 공모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역명이 모두 한자로 통일된 야마노테선에서 튀는 이름이라는 의견도 있다.

JR 동일본 홍보부는 공모 시작전에 역명이 응모수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공지했다며, 접수된 모든 역명을 참고하여 새로운 역에 어울리는 이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명사이트]

야마테 메트로 폴리탄 루프라인 노선도

찬반양론의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

한 네티즌이 가타가나가 들어간 새로운 전철역명을 패러디하여 야마노테선 역명에 가타가나를 붙여 SNS에 업로드한 전철 노선도가 화제고 되고 있다.

16만개의 좋아요, 88만회가 넘는 리트윗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