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항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승무원 코로나19 집단감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의 코야기(香焼) 공장에서 수리를 마친 이탈리아 선적의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Costa Atlantica) 승무원 총 4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집단감염되었다.

4월 19일 저녁 선사 측이 4명이 고열증상이 있다고 보건소에 연락하여 20일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는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접 접촉한 60명중에서 22일 33명의 감염이 확인되었고, 선박 운항에 필수적인 인력 약 130명중 66명을 추가 검사한 결과 23일 14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1명이 중태로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으며 증상이 가벼운 확진자는 선내에서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

크루즈선에는 외국인 승무원 623명이 승선하고 있으며 승객은 없다.

나가사키현은 후생성이 파견한 의사와 자위대 재해파견팀의 협력을 얻어 나머지 500여명의 검체를 이번 주안에 채취하여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1월 29일 물자보급을 위해 나가사키항에 입항했으며 중국에서 수리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일본으로 변경했다.

미쓰비시 조선(三菱造船)이 공사를 수주하여 2월 20일부터 3월 25일까지 수리를 받았으며, 해상 시운전을 거쳐 4월 1일에 다시 조선소에 접안했다.

현내 이키시(壱岐市)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3월 14일 이후에 하선한 사람은 없지만 13일 이전에는 체온 측정 후 전세버스로 시내 쇼핑을 하거나 다른 선박의 승무원과 접촉을 했다.

또한 4월 2일부터 8일까지 음료 보급과 쓰레기 배출을 위해 미쓰비시중공업 자회사 직원 수십명이 크루즈선에 출입을 했다. 정박중인 3개월간 승무원 교대, 선사 대리점과 사원들도 드나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