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그맨 오카무라, 코로나 때문에 이쁜애들 유흥업소 근무 발언 맹비난

일본의 유명 개그맨 오카무라 다카시(岡村隆史)에 여성을 성상품화한 라디오 발언때문에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4월 23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오카무라 다카시 올나이트 닛폰’에서 청취자가 보낸 “코로나19 탓에 당분간 풍속업소(아가씨 접대 유흥업소)엔 못가나요?“라는 질문에 지금은 참을 때다. 신은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시련만 준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 사태가 수습되면 반드시 재밌는 일이 있을 것이다. 단기간이지만 카와이 여자애들이 업소녀(후조쿠죠)를 할 것이다. 3개월간 집중적으로 일하고 떠날 것이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악화로 유흥업소(성풍속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참으면서 돈을 모으자! 일이 없는 사람도 아끼고 아껴서 그 3개월을 위해서 이를 악물고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자신에 대해서는 ”나는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만약 내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탄다(五反田) 풍속점에 갔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참아야 한다”고 했다.

스스로를 풍속야로 A팀(風俗野郎Aチーム)이라며 평소 풍속업소 출입을 밝힌 그는 현재 외출을 자제하고 STAY HOME하고 있다고 했다.

방송이 나간 직후에는 별 반향이 없었지만 이 내용을 코분샤(光文社)가 발행하는 주간지 플래시의 웹사이트 Smart FLASH가 기사화한 이후 SNS에 공유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닛폰 방송은 27일 라디오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현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한 발언, 여성의 존엄과 직업 차별적 발언이 있었다며 불쾌감을 느낀 청취자 여러분께 사죄한다고 했다.

가출 소녀 등 10대 여성 청소년들 지원하는 단체 콜라보(colabo)의 니토 유메노(仁藤夢乃) 대표는 NPO법인 홋토플러스(ほっとプラス) 의 이사로 재직중인 세이가쿠인(聖学院) 대학 조교수의 글을 트위트에 공유하며 이런 말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이상한 사회라며 성 착취의 구조에 대해 더 많은 사람이 문제의식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

자민당 의원의 성추행 사과 요구 항의문 발송

Colabo가 운영하는 츠보미카페(Tsubomi Cafe)를 21일 방문한 자민당 국회의원이 비키라며 여자아이 허리를 양손으로 만지는 세쿠하라 행위까지 했다.

코로나19 사태때문에 당초 5명만 오기로 했는데 15명이 떼거지로 시찰을 나와 무단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소녀들에게 상처만 주고 갔다고 항의문을 모든 국회의원 앞으로 보냈다. 이 사실은 일본언론도 일제히 보도되었다.

일본어 츠보미는 꽃봉오리, 미성숙 젊은이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