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관광국 4월 방일 외국인 99.9% 감소! 한국인 300명 입국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20일 발표한 4월 방일 외국인(추계)은 전년 동월대비 99.9%감소한 2900명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입국제한 조치 강화에 따라 93% 감소한 3월보다 감소폭이 더욱 확대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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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이후 8월부터 한국인 방문객 급감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4월 70만 이상이 방문한 중국인은 200명, 약 57만명이 방문한 한국인은 300명에 그쳤다. 2019년 일본 방문 외국인의 절반 가량이 한중 양국이다.

한국, 중국, 대만의 방일 여행객은 3월 시점에 이미 97~98% 감소했고 미국과 유럽도 80% 정도의 감소폭을 보였다.

베트남과 러시아는 50%대를 유지했지만 4월에는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 거의 100% 줄었다.

아시아 이외는 미국이 가장 많았는데 99.8% 감소한 300명이었다.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탈리아와 독일의 방일 여행객은 10명 미만이었다.

또한 일본 관광청은 이날 1~3월 국내여행 소비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한 3조 3473억엔으로 발표했다.

긴급사태선언에 따른 외출자제로 4월 이후에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관광업계 지원 대책으로 여행 비용을 보조할 계획이지만 시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아베정부는 2020년 방일 관광객 4000만명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4월 기준 400만명 미만에 그치고 있다. 일본인의 국내 여행도 급감하고 있어 여행업계는 당분간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