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백로(白露), 일본의 72후 삼후(三候)와 할미새 6종

9월 8일부터 24절기는 처서와 추분 사이에 있는 백로 (白露)

밤사이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기운이 완연해지는 15번째 절기이며 흰 이슬을 뜻한다.

한자 일본어 발음은 하쿠로

二十四節気(にじゅうしせっき)白露(はくろ)

24절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고 각 계절을 다시 6등분하여 양력 기준으로 한 달에 두 개의 절기를 배치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72후

24절기를 초후, 차후, 말후로 대략 5일씩 3등분한 72후 (microseasons) /  七十二候(しちじゅうにこう)

고대 중국에서 고안된 계절을 나타내는 방식의 하나이며, 명칭은 날씨 및 동식물의 변화를 알리는 단문 형식이다.

중국 원문에는 꿩이 바다로 들어가 대합이 된다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도 있다.

일본에서는 에도시대에 들어 일본의 기후 풍토에 맞게 일부 내용을 개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백로 기간 삼후(三候)는 다음과 같다.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侯)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

일본의 삼후

초후(初候) 9.8~12일경

초백로 / 草露白 (くさのつゆしろし)  草に降りた露が白く光る

풀잎에 맺힌 이슬이 하얗게 빛나다.

차후(次候) 9.13~17일경

척령명 / 鶺鴒鳴(せきれいなく) 鶺鴒(せきれい)が鳴き始める

할미새가 울기 시작한다.

말후(末候) 9.18~22일경

현조거 玄鳥去(つばめさる) 燕(つばめ)が南へ帰って行く

제비(현조/玄鳥, げんちょう)가 남쪽으로 돌아간다.

할미새

하천에에서 많이 보이는 참새목 할미새과의 할미새는 땅에서 많이 걷고 생활하는 습성이 있다.

빠른 걸음으로 쉴 새 없이 꼬리를 흔들어 대며 날개 깃을 가끔 펼친다.

할미새과는 지구상에 59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4종이 서식한다.

할미새속에는 여름철새 알락할미새를 포함하여 긴발톱할미새, 노랑할미새, 백할미새, 검은등할미새, 노랑머리할미새 등 6종이 있다.

대표적인 할미새 6종 및 일본어 명칭

  • 노랑할미새 : キセキレイ (黄鶺鴒) Grey Wagtail
  • 검은등할미새 : セグロセキレイ (背黒鶺鴒)
  • 노랑머리할미새 : キガシラセキレイ (黄頭鶺鴒) Citrine wagtail
  • 긴발톱할미새 : ツメナガセキレイ (爪長鶺鴒) Yellow wagtail
  • 알락할미새 :タイリクハクセキレイ (大陸白鶺鴒) White Wagtail
  • 백할미새 : ハクセキレイ (白鶺鴒) 안락할미새의 아종 Pied Wagtail

알락 뜻은 본바탕에 다른 빛깔의 점이나 줄 따위가 조금 섞인 모양. 또는 그런 자국

알락해오라기, 알락하늘소, 알락나방, 알락오리 등 조류나 곤충 등의 이름 앞에 알락이 붙어 있으면 생김새를 짐작할 수 있다.

얼룩과 유사한 말 알락은 일본어로 반점(斑点), 부치/마다라 斑(ぶち/まだら)

일본신화에서는 최초의 부부신 이자나기(イザナギ)와 이자나미(イザナミ)가 할미새가 꼬리를 상하로 흔드는 동작을 보고 성교 방법을 터득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백할미새와 흰코뿔소(シロサイ)

일본의 가을 일곱가지 화초

일본의 가을 일곱가지 화초, 마타리와 뚝갈 유래

작은 노란꽃이 집합해 있는 마타리 마타리과(Valerianaceae,オミナエシ科) 마타리속(オミナエシ属)의 여러해살이풀이다. APG 분류 체계에서는 산토끼꽃목(マツムシソウ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