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을 일곱가지 화초, 마타리(미역취)와 뚝갈 유래

작은 노란꽃이 집합해 있는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 마타리 (가양취)

일본어로 오미나에시 オミナエシ(女郎花)/ 여랑화

오미나(女)는 여성, 에시(えし)는 고어 헤시(圧)의 변형, 미녀를 압도하는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별명은 하이쇼(敗醤, はいしょう), 오모이구사(思草, オモイグサ), 아와바나(粟花, アワバナ)

사초(思草)는 기생식물 야고(ナンバンギセル)의 별명이기도 하며, 속화(粟花)는 오곡 중의 하나인 ‘조(, 조 속)’에 비유한 것이다.

일본 꽃말(花言葉)은 약속 준수(約束を守る), 친절(親切), 미인(美人)

일본에서 가을을 대표하는 일곱 가지 풀 / 화초 (秋の七草)중의 하나다.

7월에서 10월까지 개화하며 시간이 지나면 꽃에서 된장 썩은 냄새가 나는 탓에 패장(敗醤)이라고도 하며 뿌리를 건조시켜 생약으로 사용한다.

중국에서는 노란꽃이 피는 마타리를 황화패장(黃花敗醬), 흰꽃이 피는 뚝갈을 백화패장(白花敗醬)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두가지 식물의 생약명이 패장 / 하이쇼(敗醤)로 동일하다.

오미나에시 명칭의 유래는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같은 속의 꽃이 큰 뚝갈(흰미역취) / 오토코에시 オトコエシ(男郎花, 남랑화)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두번째는 오미나메시(女飯)라는 단어 유래설이다.

옛날에 흰쌀밥은 남자들이 먹었기 때문에 오토코메시(男飯), 여자들이 먹던 노란 조밥 아와메시(粟飯, 속반)를 오미나메시(女飯)로 불렀다.

노란 조밥과 여랑화(女郎花)가 닮았기 때문에 이 식물을 오미나메시(オミナメシ)로 부르게 되었고, 이후 오미나에시(オミナエシ)로 변형되었다.

한자 여(女)는 오미나(おみな), 남(男)은 오노코(おのこ)로도 읽는다.

아키노나나쿠사 (秋の七草)

싸리, 억새, 칡, 술패랭이꽃, 마타리, 등골나물, 도라지

가을에 꽃이 피는 일본의 대표적인 일곱 가지 화초

만엽집에 실린 야마노우에노 오쿠라(山上憶良)가 읊은 가을 들꽃 노래 두 수에 유래한다.

  • 마타리 姫部志、女郎花(オミナエシ)
  • 억새 尾花(ススキ / オバナ)
  • 도라지 桔梗(キキョウ)
  • 술패랭이꽃 瞿麦、撫子(ナデシコ)- 상세
  • 등골나물 藤袴(フジバカマ)- 상세
  • 칡 葛花(クズ)- 상세
  • 싸리 萩(ハギ)- 상세

암기 방법은 각 식물의 머리글자를 따서 오스키나후쿠와 (お好きな服は) 좋아하는 옷은?

1.「秋の野に 咲たる花を 指折り かき数ふれば 七種(ななくさ)の花」 (万葉集)

2.「萩の花 尾花葛花 瞿麦(なでしこ)の花 姫部志(をみなえし) また藤袴 朝顔の花」 (万葉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