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안토니오 이노키 사망! 프로 레슬러 국회의원

일본 프로 레슬링 대부, 참의원 의원 2선의 안토니오 이노키(アントニオ猪木)가 10월 1일 자택에서 심부전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난치질환 ‘전신성 아밀로이드증(systematic amyloidosis, 全身性アミロイドーシス)’으로 투병중이었다.

며칠전부터 저혈당으로 집에서 휴양중이었는데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했다.

1943년생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출신으로 5세에 부친을 잃고 13세 때 가족과 브라질로 이주, 현지 육상대회 포환던지기(砲丸投げ)에서 우승했을 때 브라질 원정중인 역도산(본명 김신락)에게 스카우트되어 레슬링에 입문했다.

1960년 9월30일 프로 야구에서 프로 레슬링으로 전향한 고 자이언트 바바 (ジャイアント馬場)와 같은 날에 데뷔하여 62년부터 링 네임을 안토니오 이노키로 변경했다.

이노키의 1960년 프로 레슬링 데뷔전 상대는 박치기로 유명한 김일이었다.

데뷔전에서는 김일에게 패했으나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여러 차례 김일과 명승부를 펼치며 국내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치가로서는 1989년 스포츠평화당을 창당하여 같은 해 국회에 만지가타메(国会に卍固め), 소비세에 엔즈이기리(消費税に延髄斬り) 등 레슬링 기술명이 들어간 캐치프레이즈로 참의원 선거에 비례구 출마하여 당선됐다.

1998년에는 은퇴했다가 2013년 일본유신회(日本維新の会) 후보로 선거에 출마하여 두번째 당선되었다.

이노키는 자신의 스승인 역도산이 북한 출신이라는 배경 등을 이유로 자주 방북하여 북일 관계 개선에도 노력했다.

스포츠 교류 행사를 열고 납북자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안토니오의 전매 특허

이치 니 산 (1, 2, 3) 다~

일본어 레슬링 기술 해설

1989년 국회의원 선거에 첫 출마하여 캐치프레이즈에 레슬링 용어를 사용하여 화제가 되었다.

卍固め(まんじがため) 만지 가타메 (Octopus hold), 卍(만자 만)

업도미널 스트렛치의 강화판인 만자 굳히기

延髄斬り(えんずいぎり) 엔즈이기리, 연수베기 (Roundhouse k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