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해협(飢餓海峡) 엔카 가수 이시카와 사유리

엔카 가수 이시카와 사유리(石川さゆり) 1994년 발매 싱글 기아해협 / 飢餓海峡 (키가카이쿄)

​미즈카미 츠토무(水上勉) 추리소설 원작으로 영화, 드라마, 연극으로 다수 제작되었다.

기아(飢餓)는 굶주림, 아사(餓死)는 굶어서 죽는 것을 뜻한다.

작곡가는 아마기고에를 만든 겐 테츠야(弦哲也) [가요프리미엄 출연 영상]

우치다 도무(内田吐夢) 감독 1965년 영화 기아해협(A Fugitive from the Past)

​2차대전 직후 일본이 재건에 몰두하던 시대. 태풍이 몰아쳐 홋카이도와 혼슈를 연결하는 연락선이 침몰하고 훗카이도 어느 작은 마을에는 화재가 발생해 마을 전체가 타버린다. 이는 어느 전과자가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불을 질러 일어난 것이었다. 이 전과자 이누카이는 도피 중 어느 사창가에 들러 마음씨 좋은 작부 야에의 환대를 받자 그녀에게 큰 액수의 돈을 건네주고 사라진다. 거장 우치다 도무의 후기 대표작으로, 단순한 범죄영화를 넘어서서 전후일본의 경제성장에 대한 비판적인 안목이 잘 살아난 걸작이다. 주연을 맡은 미쿠니 렌타로(三國連太郎)와 히다리 사치코(左幸子)도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절친 여배우 카가 마리코(加賀まりこ) 

 

기아해협이 아마기고에(天城越え)보다 격하고 드라마틱하며 좋아하는 노래다. 왜 손발톱이나 죽은자 뼈를 먹는지 모르겠다. 몸에 존건지..-.-

궁극의 사랑 기아해협

https://www.tumblr.com/kimtaku/732903216928407552/%EA%B8%B0%EC%95%84%ED%95%B4%ED%98%91%E9%A3%A2%E9%A4%93%E6%B5%B7%E5%B3%A1-%EC%97%94%EC%B9%B4-%EA%B0%80%EC%88%98-%EC%9D%B4%EC%8B%9C%EC%B9%B4%EC%99%80

ちり紙(し)につつんだ 足の爪
後生大事に 持ってます
あんたに逢いたくなったなら
頬っぺにチクチク 刺してみる
愛して 愛して 身を束ね
たとえ地獄のはてまでも 連れてって
あゝこの舟は 木の葉舟……
漕いでも 漕いでも たどる岸ない 飢餓海峡

화장지에 싼 발톱
평생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요
당신이 보고 싶어지면
뺨에 대고 쿡쿡 찔러 보아요
사랑해서 사랑해서 몸을 묶어서
설령 지옥의 끝까지라도 데려가줘요
아~ 이 배는 조각배
저어도 저어도 닿는 해안이 없는 기아해협

一夜(ひとよ)の逢瀬(おうせ)で わかります
口は重いが いい人と
遣らずの雨なら よいけれど
泣いてるみたいな 恐山(おそれざん)
殺して 殺して 爪たてて
首にあんたの手を巻いて 連れてって
あゝこの海は 赤い海……
漕いでも 漕いでも 戻る道ない 飢餓海峡

하룻밤 만남으로 알았어요
입은 무겁지만 좋은 사람이란걸
발을 잡는 비라도 오면 좋겠지만
울고 있는듯 보이는 오소레산(아오모리현 산)
죽여줘요 죽여줘요 손톱을 세워서
이 목에 당신의 손을 감아 데려가줘요
아~ 이 바다는 붉은 바다
저어도 저어도 돌아갈 길 없는 기아해협

愛して 愛して 身を束ね
たとえ地獄のはたまでも 連れてって
あゝこの舟は 木の葉舟……
漕いでも 漕いでも たどる岸ない 飢餓海峡

사랑해줘요 사랑해줘요 몸을묶어서
설령 지옥의 끝까지라도 데려가줘요
아~ 이 배는 조각배
저어도 저어도 닿는 해안이 없는 기아해협

일본어 표현

木の葉舟(このはぶね)일엽편주 (조각배)

오우세(逢瀬/봉뢰, 만남+여울) 직역하면 여울이 만나는 장소. 단순한 만남, 또는 남녀가 남의 눈을 피해 만나는 기회를 뜻한다. 

逢瀬を重ねる(おうせをかさねる) 밀회를 반복하다

やらずの雨(遣らずの雨) 손님을 못 가게 하려는 듯이 오는 비, 외출하려고 나설 때 공교롭게 오는 비

영화 줄거리

전후 아직 얼마 지나지 않은 쇼와22년(1947년) 홋카이도 이와호로쵸(岩幌町 가공의 지명, 岩内町/이와나이쵸 1954년 대화재 모델)의 전당포(質店)에 강도들이 침입하여 큰 돈을 강탈하고 일가를 참혹하게 살해하여 증거 인멸을 위해 불을 내는 사건이 발생한다. 불은 시내로 번져 도시의 대부분을 태우는 큰 화재가 되었다. 그날 밤 홋카이도 지방을 덮친 태풍으로 인해 세이칸(青函) 연락선 소운마루(層雲丸)가 전복되어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다. (1954년 1155명 사망실종 洞爺丸事故/토우야마루 사고 모델) 다음 날부터 현장에서 시신 수용에 종사한 하코다테 경찰은 연락선의 승선 명부에 없는 신원불명의 사체 2구를 발견한다.

​하코다테서의 유미자카 형사는 신원불명의 사체 2구가 전당포 습격범 3명 중 2명이며, 강탈한 돈을 둘러싸고 강도들끼리 문제가 발생하여 살해당한 것으로 추측한다. 같은 무렵 아오모리현 오미나토(大湊, 현: 무츠시)의 창녀 스기토 야에(杉戸八重)는 하룻밤을 함께 한 이누카이(犬飼)라고 자칭하는 낯선 손님으로부터 뜻밖의 큰돈을 건네받는다. 비참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현실에 부딪히고 있던 야에에게 그 돈은 희망을 주는 것이었다. 그 후 이누카이를 추적하는 유미자카(弓坂) 형사가 오미나토시에 나타나 야에를 심문하지만 야에는 이누카이를 감싸며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야에는 빚을 청산하고 화류계를 떠나 도쿄로 가지만 이누카이의 은혜를 잊지 않고 이누카이가 실렸던 신문과 그가 사용한 안전 면도기(영화에서는 손톱)를 몸에 지니고 있었다.

​10년 후 야에는 문득 본 신문 지면에 경악한다. 마이즈루(舞鶴)에서 식품회사를 경영하는 사업가 타루미 쿄이치로(樽見京一郎)라는 인물이 전과자(刑余者) 갱생 사업 자금에 3000만엔을 기증했다고 한다. 기사에 실린 타루미의 사진에는 행방이 묘연하던 은인 이누카이의 모습이 있었다. 야에는 마이즈루까지 찾아 갔지만 타루미를 만난 다음날 아침 그녀는 해안에 떠 있는 시체로 발견된다. 당초는 자살이라고 생각되었지만, 히가시마이즈루서(東舞鶴署)의 수사관 미무라 형사는 야에의 소지품 중에서 타루미에 관한 신문 기사를 오려 둔 것을 발견하고 그녀의 죽음은 위장 살인이라고 간파한다.

​그의 집요한 수사에 의해 10년 전의 태풍의 밤에 쓰가루해협(津輕海峽)의 해상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실체가 서서히 떠오르고 수사관들은 빈곤 속에서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의 생각과 그러한 인생의 비극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