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전설! 음향 신호등의 토랸세 동요괴담

시각 장애인을 위한 횡단보도 음향 신호기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

일본의 전래동요, 와라베우타(わらべ唄) 토오랸세(通りゃんせ)

이 노래의 기원에 대해 다양한 주장이 있는데 발상지가 가와고에시(川越市)에 있는 미요시노 신사 (三芳野神社)라는 설이 있다.

전래동요(와라베우타) 토랸세

https://www.tumblr.com/kimtaku/720891746990637056/%EC%9D%BC%EB%B3%B8-%EB%8F%99%EC%9A%94-%ED%86%A0%EC%98%A4%EB%9E%B8%EC%84%B8-%ED%86%A0%EB%9E%B8%EC%84%B8-%EC%A7%80%EB%82%98%EA%B0%80%EC%84%B8%EC%9A%94-%E9%80%9A%E3%82%8A%E3%82%83%E3%82%93%E3%81%9B-%E3%81%A8%E3%81%8A%E3%82%8A%E3%82%83%E3%82%93%E3%81%9B-%EB%9F%89%EC%84%B8%EB%8A%94-%EC%97%90%EB%8F%84%EC%8B%9C%EB%8C%80%EC%97%90

아이들이 놀이를 할 때 부르는 일본의 전래동요 도랸세(とおりゃんせ)의 가사는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작사자는 불명이다.

7살이 되는 어린이를 축하하는 노래다. 옛날에는 일찍 죽는 아이가 많아 7살 때까지 무사히 자랄 수 있도록 빌었다.

일본의 풍속중의 하나인 시치고산(七五三)과 비슷한 개념이다.

  • 시치고산은 일본의 전통 명절로, 남자 아이가 3살·5살, 여자 아이가 3살·7살 되는 해의 11월 15일에 아이의 무사한 성장을 신사 등에서 감사하고 축하하는 행사이다.

노래 가락은 동요라기엔 왠지 음침한 기운이 감돈다.

특히 2절 가사는 상당히 기분 나쁜 내용이라서 온갖 도시전설이 얽혀있는 동요이기도 하다.

과거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장치가 달린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일 때 흘러나오는 신호등 음향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일본은 지자체에 따라 신호등 음향이 다른데 요즘 도랸세 멜로디는 많이 없어지고 새소리로 바뀌었다.

2016년 후쿠오카 공항 입국 후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도랸세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음향신호기 소리를 멜로디에서 새소리(의음)로 바꾼 것은 경시청 실험에서 멜로디보다 의음 신호기가 시각장애인에게 더 안전하다는 것이 검증되었기 때문이다. 2003년부터 대부분 새소리(삐요삐요, 뻐꾸기소리)로 바뀌었다.

https://kimtaku.com/japan-traffic-signal/

토랸세 가사

이 영상은 노래 끝에 지옥 극락, 봐도 지옥 (地獄極楽見て地獄)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원래 일본어 관용구는 聞いて極楽見て地獄

듣는 말과 실제 보는 것과는 큰차이가 있다는 의미다.

비슷한 표현은 見ての極楽、住んでの地獄 (みてのごくらく、すんでのじごく) ​

밖에서 보는 것과 실제 체험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1절
通りゃんせ 通りゃんせ
도랸세 도랸세
지나가세요, 지나가세요.

ここはどこの 細通じゃ
고코와 도코노 호소미치자
여기는 어디로 가는 샛길인가요?

天神さまの 細道じゃ
덴진 사마노 호소미치자
천신님에게 가는 샛길입니다.

ちょっと通して 下しゃんせ
좃토 토시테 쿠다샨세
지나가게 해주세요.

御用のないもの 通しゃせぬ
고요노 나이모노 도샤세누
용건이 없으면, 지나갈 수 없습니다.

この子の七つの お祝いに
고노코노 나나츠노 오이와이니
이 아이의 7살 생일을 기념해

お札を納めに まいります
오후다오 오사메니 마이리마스
부적을 봉납하러 가는 겁니다.

行きはよいよい 帰りはこわい
이키와 요이요이 카에리와 코와이
가도 좋아요 좋아요, 돌아가는 건 두렵죠.

こわいながらも
고와이 나가라모
두렵더라도

通りゃんせ 通りゃんせ
도랸세 도랸세
지나가세요, 지나가세요.

2절
通りゃんせ 通りゃんせ
도랸세 도랸세
지나가세요, 지나가세요.

ここは冥府の細道じゃ
고코와 메후노 호소미치자
여기는 명부의 샛길

鬼神様の細道じゃ
오니가미 사마노 호소미치자
귀신님에게 가는 샛길입니다.

ちょっと通して 下しゃんせ
좃토 도시테 쿠다샨세
지나가게 해주세요.

贄のないもの通しゃせぬ
니에노 나이모노 토샤세누
제물이 없으면 지나갈 수 없습니다.

この子の七つの弔いに
고노코노 나나츠노 토부라이니
이 아이의 7세 기제일로

供養を頼みに参ります
구요우오 타노미니 마에리마스
공양하러 가는 겁니다

生きはよいよい 還りはこわい
세이와 요이요이 카에리와 고와이
삶은 좋아요 좋아요. 세상으로 돌아가는 건 두렵죠.

こわいながらも
고와이 나가라모
두렵더라도

通りゃんせ 通りゃんせ
도랸세 도랸세
지나가세요, 지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