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로 기억력 회복 성공! 치매치료 신약개발 가능성

치매 환자에 희소식!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주는 약물 발견!

일본 도쿄대학과 홋카이도대학 연구팀이 잃어버린 기억을 약물로 회복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8일 미 생물학적 정신의학회지(Biological Psychiatry) 온라인판에 논문을 발표했다.

기억력 회복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발견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한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20대를 중심으로 건강한 남녀 38명에 100장의 사진을 보여 주고 1주일 후에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어지럼증 치료약인 ‘메리스론(베타히스틴 메실레이트, Betahistine Mesilate)’을 복용했을 때와 평상시의 정답률을 비교했다.

베타히스틴 메실레이트의 일본상품명 메리스론(Merislon)

그 결과 약을 복용하면 기억이 잘 나지 않던 사진을 기억해 내는 경우가 최대 2배 가까이 많았다. 기억이 안나는 사진이 많았던 사람일수록 효과가 높았으며, 기억이 애매한 사람의 정답률이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 약물은 뇌의 정보 전달에 관여하는 ‘히스타민’의 생성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이런 효과로 기억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활성화되어 잃어버린 기억을 회복시켜 준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기억력 회복의 메카니즘을 상세히 규명하면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약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히스타민 H3 길항제의 기억회복 원리 규명

히스타민 H3 수용체(receptor)의 길항제 및 역 효능제(베타히스틴, Thioperamide)가 히스타민 신경을 활성화시켜 기억이 회복된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베타히스틴(Betahistine)의 상품명이 메리스론이다. 지금까지 히스타민 H3 길항제는 뇌 히스타민의 합성 및 방출을 증가시켜 기억을 회복시킨다고 알려졌지만 메커니즘은 불분명했다.

도쿄대학 영문 보도자료
Drug can boost long-term memory of objects

논문 제목 및 외신기사
Central Histamine Boosts Perirhinal Cortex Activity and Restores Forgotten Object Memories
Drug can temporarily boost long-term memory of objects

https://twitter.com/FNN_News/status/108321191895169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