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지역 주민의 방사능 피폭량 축소 논문 들통
일본 국립 도쿄대학 하야노 류고(早野龍五)명예교수 연구팀이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지역 주민의 방사능 피폭량을 3분의 1로 축소 조작한 논문을 발표하여 학술지에 수정을 신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하야노 교수는 계산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었다며 의도적인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연구팀은 2017년 영국의 방사선 방호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Journal of Radiological Protection)에 원전 사고 지역인 후쿠시마 다테시(伊達市)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방사능 피폭량을 추정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평균적인 평생 피폭량을 18mSv(밀리시버트) 이하로 기재했는데, 이에 다른 연구자가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피폭량은 그 3배 정도인 50~60mSv 였다.
따라서 2018년 11월 학술지에 논문 수정을 신청하여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논문에 사용된 약 5만 9000명의 데이터 중 약 절반은 주민의 동의를 받지 않고 마음대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지역주민들이 도쿄대학에 연구윤리위반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