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추락일에 ANA 여객기 비상사태 발생 긴급착륙

12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이륙하여 오사카 이타미 공항으로 향하던 전일본공수 ANA(All Nippon Airways)항공 NH 37편이 이륙 30분쯤 기내 기압 문제가 발생하여 하네다 공항으로 회항한 사실이 알려졌다.

스콱(SQUAWK) 7700 긴급경보가 발령되며 비상착륙 했다.

기내 산소 마스크가 내려오고 기체가 급강하 하는 상황에서 승무원은 침착하게 매뉴얼 대로 안내방송을 하고 승객들도 차분하게 대응하여 별다른 사고없이 무사히 착륙했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262명과 승무원 11명 등 탑승자 27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고는 드문 경우는 아니지만 이 날이 32년전 오스타카산에 추락하여 520명의 희생자를 낸 일본항공 JAL 123편 사고가 일어난 날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JAL 123편도 오사카 이타미행 국내선 비행기 였다.

비상사태 발생으로 산소마스크가 내려온 ANA 37편

이 두 비행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비행기 목적지와 출발 시간이 저녁 18시로 같고 사고가 발생한 지점도 동일한 이즈오시마(伊豆大島) 상공이었다.

일본항공 추락사고 이후 3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시기가 되면 언론에서는 사고 관련 보도를 한다.

이 날 저녁 뉴스에서도 오스타카산을 방문한 JAL 123편 유가족들의 영상이 흐르고 있었다.

이 비행기에 탑승했던 사람들도 32년전 사고를 떠올리며 공포에 떨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무사히 착륙하여 다행이다.

급강하 ANA 37편 기내 상황

매뉴얼 대로 기내방송을 반복적으로 내보내고 산소 마스크도 내려 온 상태이다. 안내방송하는 여 승무원의 목소리도 약간 떨리는 듯…

지금 긴급 강하중! 마스크를 강하게 쥐고 대세요. 벨트를 단단히 매세요. 담배는 끄세요!

긴급착륙한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의 트위터

ANA37편에 타고 있었는데 도중에 급강하, 급선회하여 하네다로 돌아왔다. 처음으로 산소 마스크 내려왔다

ANA NH37 Tokyo -Osaka (777 JA703A) squawked 7700 & ret. to HND.

이즈오시마 상공 근처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회항한 NH37편의 항적

치바현 보소반도 남쪽을 지나 고도를 높이며 사가미만으로 진입하여 비행하던 항공기가 압력장치 이상으로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급강하 한다.

SQUAWK 7700 은 무슨 뜻?

SQUAWK 이라는 비행기 상태를 식별하는 미리 설정된 4자리 숫자이다.

기체에 탑재 된 송수신 장치인 트랜스폰더를 통해 관제탑으로 전송된다.

7700으로 세팅되면 긴급사태를 의미한다.

국제적으로 정한 스콱코드는 7500(납치), 7600(통신두절,Radio Failure), 7700(Emergency) 이 있다.

SQUAWK 7700 코드가 전송되면 그 비행기는 무선통신에서 최우선 순위가 되고 지상에서는 군과 민간이 지원 체제를 갖추어 대기한다.

미국 911테러 때는 이러한 코드를 잘 알고 있던 테러범이 사전에 트렌스폰더로 보내는 코드를 차단시켜 테러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NH37 하네다 공항 긴급착륙

https://kimtaku.com/japan-airlines-flight-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