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전일 아베내각 각료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안해

아베총리 2013년 야스쿠니신사 참배 모습. 당시 한국과 중국은 물론 주일 미대사관에서 이례적으로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그 후론 미국 눈치 보느라 참배를 못하고 있다. 고교시절 은사도 신사참배를 강하게 비판했다.

해서는 안될 행동이다. 이렇게 전후 민주주의와 헌법 정신에 몰지각 할줄은 몰랐다. 안타깝다. 사실상의 국가 신도의 부활을 노리고 싶은 것인가“라며 신사 참배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아베 각료 아무도 야스쿠니신사 참배 안해

8월15일 우리의 광복절은 일본의 종전일(終戦の日)이다.

전후 72년을 맞이하는 종전일이었던 그저께 아베내각의 각료 19명은 아무도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를 참배하지 않았다.

종전일에 각료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지 않은 것은 제2차 아베내각 출범 후 처음이며, 2011년 칸 내각 이후 6년만이다. 자민당 집권하에서는 1985년 나카소네 총리의 공식 참배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대신 아베총리는 자민당 시바야마 마사히코(柴山昌彦) 총재특별보좌를 통해 ‘자민당총재 아베신조’ 명의로 공물료(玉串料)를 봉납했다. 아베총리는 제2차 내각 출범 후 1년이 되던 4년전 2013년 12월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이후에는 참배하지 않고 매년 사비로 공물료만 봉납하고 있다. 당시에 다마구시료 3만엔 냈다고 한다.

타마구시(玉串): 목면이나 흰 종이를 달아 신전에 바치는 물푸레나무 가지
타마구시료(玉串料): 신사에 기도를 의뢰 할 때 타마구시 대신에 납부하는 금전

북한에서 8.15는?

참고로 북한에서는 8월15일을 해방절이라고 하는데 단순히 일제식민지에서 해방됐다는 의미로만 해석하고 있으며 지금은 큰 의미가 없는 날이다.

북한은 1993년부터 6·25전쟁 휴전협정을 체결한 1953년 7월 27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일’로 지정하여 해방절(8.15)이나 당창건일(10.10) 및 정권수립일(9.9)에 버금가는 ‘민족적 명절’로 기념하고 있다.

이는 김정일 위원장이 1993년 휴전 40주년을 앞두고 “올해 부터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일을 민족적 명절로 뜻깊게 기념하고 전통화 해야 한다”고 지시한데서 비롯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