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도착한 북한 이용호 외무상,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

트럼프의 김정은 로켓맨 발언 어떻게 생각하세요?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 개꿈에 불과하다!

일본언론은 개꿈을 위험한 망상으로 해석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반경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용호 북한 외무상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파괴 등 유엔총회 연설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다.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했다면 그건 개꿈에 불과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부른데 대해서는 “개 밑에서 일하는 보좌관들이 불쌍하다”고 말하며 혀를 찼다.

이용호 외무상은 금요일 유엔총회 연설을 한다.

자국의 핵ㆍ미사일 개발을 옹호하고 미국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

북한이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종종 사용해온 문구로, 미국이 아무리 경고해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동, 아랍의 격언으로 알려져 있는 ‘The dogs bark, but the caravan moves on’ 표현은 마거릿 미첼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 때문이다.

영화 속의 대사로 사용되며 전세계에 알려졌다.

여자 주인공인 ‘스칼렛 오하라’에게 남자 주인공 ‘레트 버틀러’는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껏 하라’면서 “개가 짖어도 마차는 달린다(The dogs bark, but the caravan moves on)”는 말을 했다.

“I wish you’d be serious, sometimes.”

“Did you ever hear the Oriental proverb: ‘The dogs bark but the caravan passes on?’ Let them bark, Scarlett. I fear nothing will stop your caravan.”

 

1993년 뉴욕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때 북미 협상에서 북한대표가 영어로 이 구절을 읊었다.

국내 정치인들도 여러차례 인용했는데 지난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당시 박지원 당시 국민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개는 짖어도 탄핵열차는 달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여주인공 스칼렛의 인생 역정을 다룬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폐쇄사회인 북한에선 드물게 유명한 미국의 소설이다.

미국 여성의 고달픈 삶이 그려져 있고 전쟁에서 북부가 남부를 이기기 때문이다.

북한 외무상 뉴욕 도착! 일본뉴스

North Korea’s foreign minister, Ri Yong-ho, responds to Donald Trump calling Kim Jong-un ‘rocket man’

Trump’s UN speech amounted to ‘the sound of a dog barking’

트럼프 비난에 “개 짖는 소리”라고 응수하는 북한 외무상

뉴욕에서 열리는 UN 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미국으로 온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개(犬)에 비유하는 원색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