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칸센 살상사건 20대 청년에 무기징역 언도하자 만세삼창

2018년 6월 9일 밤 도쿄를 출발하여 오사카로 향하는 도카이도 신칸센 차량에서 남성 1명을 칼로 살해하고 여성 2명에게 부상을 입힌 살상사건으로 체포된 23세 무직 청년의 판결공판이 18일 요코하마 법원에서 있었다.

체포 당시 22살의 코지마 이치로(小島一朗) 용의자는 “짜증이 나서 그랬다. 상대가 누구라도 좋았다”고 범행 동기를 밝혀 공분을 샀다.

재판장은 인명을 경시하고 동기도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라며 검찰의 구형대로 살인범에게 무기징역을 언도했다.

자리로 돌아가라고 하자 코지마 피고는 일어나서 항소는 하지 않겠다며 갑자기 양손을 들고 만세삼창을 했다고 한다.

피고는 지금까지의 공판에서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힘들었다며 “평생 감옥에서 지내고 싶었다. 무기징역을 받고 싶다. 교도소를 나가면 또 살인을 하겠다“고 해왔다.

검찰은 계획적인 무차별 살인으로 폭력테러라고 할 수 있지만 피고의 성장과정과 할머니와의 전화통화를 곡해한 것이 사건의 원인이 된 점을 고려하면 타인의 언동을 무조건 악의적으로 받아들이는 피고의 성향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형은 피했다고 했다.

중학교 때 부모가 시설에 맡길 정도로 가정환경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세상만사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이 생겼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