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 탄생화 바람꽃과 미나리아재비, 일본의 투구꽃 살인사건

7월31일 일본 오늘의 탄생화는 바람꽃

꽃말 : 쾌활, 명랑, 쾌청 (ほがらか)

미나리아재비과(キンポウゲ科) 바람꽃속(Anemone, イチリンソウ属/외대바람꽃)의 고산식물이다.

학명: Anemone narcissiflora

영명 : Narcissus anemone

속명 아네모네는 그리스어 바람에 유래, 종소명은 수선화(Narcissus) 닮은 꽃을 의미한다.

일본어 : 하쿠산이치게 / ハクサンイチゲ (白山一華/백산일화)

이름은 이시카와현과 기후현 경계에 있는 하쿠산(白山)에서 발견된 것에 유래하며 일본의 알프스 고산에 자생한다.

미나리아재비

영어 : Buttercup(バターカップ) 버터컵

일본어 : 우마노아시가타 / ウマノアシガタ (馬の足形) 말의 발자국을 뜻한다.

별명은 킨포게 / キンポウゲ(金鳳花/금봉화)

근생엽(根生葉)을 말 발굽(蹄/제, 히즈메)에 비유한 것인데 별로 닮지는 않았다.

根生葉(こんしゅつよう): 고사리(ワラビ)처럼 뿌리나 땅속줄기에서 직접 땅 위에 나온 잎

아재비는 아저씨가 아닌 아이를 잡다(아잽이) 변형이다.

미나리아재비를 포함하여 동 과의 식물은 대부분 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주의한다.

금봉화(金鳳花)는 일본에선 미나리아재비의 별명이지만 중국에선 봉선화 별명이다.

돈터치미 꽃말로 유명한 봉선화는 일본어로 호센카/ ホウセンカ(鳳仙花)

애기미나리아재비는 미야마킨포우게 / ミヤマキンポウゲ(深山金鳳花)

직역하면 심산(고산)의 금봉화인데 앞에 미야마(深山)가 붙으면 고산식물을 의미한다.(일부 예외)

미나리아재비과 식물

바람꽃속(Anemone, イチリンソウ属) 식물 3종

  • イチリンソウ (一輪草) 외대바람꽃
  • ニリンソウ (二輪草) 남바람꽃 ‘바람꽃의 종결자’
  • シュウメイギク (秋明菊) 대상화 (待霜花), 추명국

봄의 전령사 너도바람꽃속(Eranthis, セツブンソウ属) 식물 3종

영명 : winter aconite

변산바람꽃

일본어 : 세츠분소 (節分草/절분초)

학명 : Eranthis pinnatifida Maxim.

한반도 고유종 너도바람꽃

일본어 : 쵸센세츠분소 (朝鮮節分草/조선절분초)

학명 : Eranthis stellate Maxim.

노랑너도바람꽃 / 겨울너도바람꽃 / 겨울바람꽃

일본어 :  키바나세츠분소 (黄花節分草/황화절분초)

학명 : Eranthis hyemalis (L.) Salisb.

투구꽃 / 바꽃

일본 3대 독성식물 투구꽃 / 바꽃

토리카부토 / トリカブト(鳥兜/조두)는 미나리아재비과 투구꽃속(Aconitum/아코니툼, トリカブト属) 식물의 총칭이다. ​

영명 : Monkshood (수도사의 후드), devil’s helmet (악마의 헷멧), blue rocket (블루 로켓), wolf’s bane (늑대의 골칫거리/독), leopard’s bane (표범의 골칫거리/독), women’s bane (여자의 골칫거리/독), Queen of all Poisons (독극물의 여왕)

7~10월 관상(冠状)의 청자색 꽃을 피운다.

일본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꽃이 옛날 옷차림인 투구(토리카부토)와 두건의 일종인 에보시(烏帽子/오모자)를 닮았기 때문, 또는 닭의 볏 / 계관(鶏冠, 토사카)과 유사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 모근을 오두(烏頭, うづ), 작은 뿌리 부분을 부자(附子, ぶし)라고 한다.

1986년 완전 범죄를 노린 투구꽃 보험금 살인사건이 유명하다.

바꽃과 각시투구꽃

각시투구꽃은 일본어로 히메토리카부토 / ヒメトリカブト(姫鳥兜) 공주(작다)+투구꽃

2011년 개봉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독초로 나온다.

연화승마

일본 특산 아네모놉시스속(Anemonopsis) 1속 1종의 꽃으로  렌게쇼마 / レンゲショウマ(蓮華升麻)

꽃은 연꽃(하스), 잎은 촛대승마 / サラシナショウマ(晒菜升麻/쇄채승마)를 닮은 것에 유래한다.

도쿄도 오메시(青梅市)에 있는 높이 929m 의 미타케산(御岳山)에 군락지가 있어 매년 여름 마츠리(御岳山レンゲショウマまつり)를 개최한다.

동의나물, 입금화

동의나물속 류킨카 / リュウキンカ(立金花)

투구꽃 살인사건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한 부인 혈액에서 투구꽃 독 검출

투구꽃은 뿌리에 강한 독이 있어 섭취하면 15~30분만에 사망할 위험성이 있는 유독식물이다.

또한 부인은 남편을 수취인으로 복수의 생명보험에 가입, 그 금액은 4개사 1억 8500만엔의 고액으로 부인 사망 20일전에 가입

보험금은 1회만 납입 등 수상한 점 다수

사망자는 3번째 부인인데 결혼 3년만에 급성심부전으로 사망한 두번째 부인 보험금은 1000만이었다. 사망한 첫째 부인 보험금은 없었지만 결혼생활 16년만에 동일한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다양한 상황증거에 따라 사건은 조기해결될줄 알았는데..

가해자가 현장에 없는데 사망하는 철벽 알리바이, 그 뒤에는 전대미문의 트릭이 있었다.

천지신명에 맹세코 난 죽이지 않았다.

칸다가 꾸민 1시간 40분 알리바이 트릭은?

​부인은 6개월전 도쿄 이케부쿠로 고급 쿠라부에서 만난 호스티스였다. [롱버전]

https://www.tumblr.com/kimtaku/721531840948748288/%EB%AF%B8%EB%82%98%EB%A6%AC%EC%95%84%EC%9E%AC%EB%B9%84%EA%B3%BC-%EB%8F%85%EC%84%B1%EC%8B%9D%EB%AC%BC-%ED%88%AC%EA%B5%AC%EA%BD%83-%EC%9D%BC%EB%B3%B8-%ED%86%A0%EB%A6%AC%EC%B9%B4%EB%B6%80%ED%86%A0-%EB%B3%B4%ED%97%98%EA%B8%88-%EC%82%B4%EC%9D%B8%EC%82%AC%EA%B1%B4-%E3%83%88%E3%83%AA%E3%82%AB%E3%83%96%E3%83%88%E4%BF%9D%E9%99%BA%E9%87%91%E6%AE%BA%E4%BA%BA%E4%BA%8B%E4%BB%B6

토리카부토 살인사건 (トリカブト殺人事件)

1986년 5월 신혼 3개월인 46세 남편 카미야 치카라(神谷力)가 33세 아내 보험금(1억8500만엔)을 노리고 투구꽃 맹독을 이용하여 살해한 사건이다.

남자는 세번째 결혼이며 전 부인들도 독살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오키나와 여행을 시켜준다고 부인 친구들을 꼬셔 나하공항에서 만나기로 한다.

부부는 먼저 와 있었고 당일 남편은 일이 있다고 동행을 못하고 부인과 친구들만 공항에서 만나 11시 40분경 뱅기를 타고 서남쪽 이시가키섬(石垣島)으로 여행을 떠난다.

12시 53분경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중 부인의 상태가 이상해지고 1시 27분 체크인 후 호텔방에서 구토와 경련, 오후 3시 4분에 병원에서 사망한다.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

5년 후 카미야 재체포

이후 1991년 별도의 횡령사건으로 카미야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5년전 부인 사망이 보험금 목적의 살인 가능성이 부상하여 살인과 사기혐의로 재체포되었다.

그간 검시관도 독성물질 관련 연구를 하여 범행에 사용된 독성분이 투구꽃 독임을 밝혀냈고, 보존하고 있던 부인 혈액에서 투구꽃 독성분인 아코니틴(Aconitine)이 검출되면서 독살이 확실해졌다.

이어 투구꽃 69송이를 팔았다는 꽃가게 주인이 나타났고, 집 임대인이 수도와 전기요금이 상당히 많이 나온 달이 있었다는 증언이 있어 집을 조사했는데 아코니틴 성분이 다다미에서 발견되었다.

또한 복어의 일종인 복섬(クサフグ,草河豚)을 1천마리 이상 팔았다는 어부가 나타나 혈액을 재검사한 결과 복어독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도 검출되었다.

재판에서는 부인에게 어떻게 독을 먹였는가가 쟁점이 되었다.

나하공항에서 남편과 헤어진 후 1시간 40분이 지나 증상이 나타난 이유는?

실험에서 이중 삼중의 캡슐에 넣어도 5~10분 정도만 늦출 수 있었다.

재판에서 혈액을 분석한 검시관은 두가지 독성분을 적절히 배합하면 상호 효과를 약하게 할 수 있다고 증언했다.

아코니틴의 중독작용이 억제되는 길항작용이 일어나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테트로도톡신의 반감기가 아코니틴보다 짧기 때문에 길항작용이 붕괴될 때 아코니틴의 작용으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카미야는 집에 대학에서 사용하는 기재를 두고 쥐를 이용한 실험을 반복하여 범행에 사용된 독약 제조에 성공했다.

1994년 검찰 구형대로 무기징역을 판결을 받고 항소하지만 1심 판결 유지가 나오자 상고를 한다.

2000년 2월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무기징역이 확정되었다.

감옥에서 무죄를 주장하는 집필 활동도 했으며, 2012년 11월 73세의 나이로 오사카 의료형무소에서 병사했다.

국내에서도 독성이 있는 협죽도와 투구꽃을 이용한 살인 및 사망 사건이 있었다.

2012년 발생한 ‘투구꽃 사망 사건’, 일명 ‘의자매 독초 자살방조 사건’이 유명하다.

평소 죽고 싶다던 20대 여성이 친한 무속인 언니와 상담 후 독성이 있는 투구꽃과 협죽도 화분을 주문해 달여 마신 뒤 점차 증세가 악화되어 급성심장사로 사망했다.

무속인 오 씨는 자신과 의자매를 맺은 장 씨로 하여금 사망 3주 전에 고액의 종신보험에 가입시키고, 수익자를 자신으로 하도록 한 뒤 협죽도와 투구꽃을 달인 물을 마셔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자살방조 및 보험사기)로 기소됐다.

2014년 형사재판부는 이를 무죄로 판단했지만, 민사재판부는 보험금을 취득할 목적이 있었다고 봐 장 씨의 보험계약을 무효로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