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사나무 산자시와 아가위나무 산사자 탕후루

일본의 산자시 / サンザシ (山査子)는 장미과 중국원산의 야산사(野山楂, やさんざ) 품종이다.

산사나무는 산에서 자라는 ‘아침의 나무木(나무)+旦(아침)’를 뜻하는 중국명 산사(山査)에서 유래된 것이다.

빨간 열매가 사과맛이 나고 산에서 나는 사과나무라고 하여 산사나무가 되었다.

학명 : Crataegus cuneata

영명 : haws, hawthorn (울타리+가시)

속명 Crataegus(산사나무속)는 그리스어 kratos (힘,권력) + agein (가지다) 합성어로 나무 재질이 단단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유럽, 북미 원산의 산사나무(Crataegus monogyna, Crataegus laevigata)를 세이요산자시 / セイヨウサンザシ(西洋山査子), 서양 산사나무라고 하는데 두가지를 구별하기도 한다.

유럽 및 북미 원산의 모노기나 산사나무(C. monogyna)는 히토시베 산자시 / ヒトシベサンザシ(一蕊山査子), 유럽 원산의 서양 산사나무(C. laevigata)를 세이요산자시(西洋山査子)로 부른다.

히토시베는 하나의 꽃술(蕊, しべ/ずい)을 뜻하며, 암술대(花柱)가 하나인 것에 유래한다.

꽃말(花言葉)은 희망, 단하나의 사랑(ただ一つの恋), 신중(慎重) 등이 있으며 일본에서는 정원수나 분재로 이용되고 있다.

서양에도 유사한 종들이 많아 100여 종에 이른다.

아가위나무

국내에서 아가위나무로 부르는 산사나무 품종은 일어로 오오미산자시 / オオミサンザシ(大実山楂子) 또는 오오산자시 / オオサンザシ (大山査子)라고 한다.

아가위는 아가+외(참외)에서 변형된 말이다.

학명 : C. pinnatifida

영명:  Chinese haws, hawthorn

충남 아산시 현충사 산사나무

산골짜기에서 6미터까지 자라는 낙엽 활엽 작은키나무이며 나무껍질은 잿빛이고 가지에는 가시가 있다.

가시가 귀신을 막아준다 해 집의 울타리로 심기도 하며 서양에서는 예수의 가시면류관으로 사용됐다는 전설이 있어 벼락을 예방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4~5월경에 달콤한 향기가 나는 흰색 꽃이 피어 메이 플라워(May flower)라고도 하며 가을이 되면 둥근 열매가 붉게 변한다.

열매/생약명은 아가위 또는 산사자(山楂子)라고 하며 소화제, 해독제 대용으로 사용한다.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있어 열매 자체를 간식처럼 먹으며, 그밖에 떡이나 과실주, 정과, 화채, 차, 주스 등으로 만들어 먹기에도 좋다.

중국에서 후식으로 먹는 과자 탕후루(Tung Fu Rue, タン・フー・ルー)가 산사자를 사용한 것이다. 지금은 딸기, 키위 등 여러가지 과일로 만든다.

나무는 크게 교목(喬木 : 키큰나무 or 큰키나무, 대략 10m 이상), 소교목(小喬木 : 작은키나무, 5~10m), 관목(灌木 : 떨기나무, 5m이하)로 구분한다.

‘물 댈 관’ 관목(灌木)은 주된 줄기가 분명하지 않고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목본 식물이다. 보통 사람의 키와 비슷한 높이의 나무를 말한다. 무궁화, 진달래, 앵두나무 따위가 있다.

떨기는 ‘식물의 한 뿌리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더부룩하게 된 무더기’를 의미하며, 산림청에서는 ‘키작은나무’라고도 한다.

 

소화불량에 좋은 산사나무 열매 효능과 부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