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신조 전 총리 국장 풍경과 친구 대표 스가 추도사 화제

7월 선거 유세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이 9월 27일 오후 2시 넘어 일본 무도관에서 국내외 인사 4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닛폰 부도칸 인근 국회정문 앞 사거리에서는 국장에 반대하는 2600여명의 시민들은 집결하여 반대 시위를 벌였다.

장례식에서는 1분간의 묵도 후에 아베 전 총리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으로 시작되는 생전 모습을 담은 8분짜리 영상이 방영했다.

그 다음은 장의위원장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安倍さん、あなたはまだまだ長く、生きていてもらわなければならない人でした」

“아베상, 당신은 좀 더 오래 오래 살아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あなたが敷いた土台の上に、持続的で、すべての人が輝く包摂的な日本を、地域を、世界をつくっていくことを誓いとしてここに述べ、追悼の辞といたします」

“당신이 쌓아올린 토대 위에, 지속적이고, 모든 사람이 빛나는 포섭적인 일본을, 지역을, 세계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하며 추도사를 마칩니다”

친구 대표로 추도사를 한 스가 전 총리는 지병 악화로 사임한 아베를 총재 선거에 다시 출마하도록 설득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そのこと(辞任)を負い目に思って、2度目の自民党総裁選出馬をずいぶんと迷っておられました。最後には、2人で銀座の焼き鳥屋に行き、私は一生懸命、あなたを口説きました。3時間後には、ようやく首をタテに振ってくれた。私はこのことを、菅義偉生涯最大の達成として、いつまでも誇らしく思うであろうと思います」

“사임에 대한 부담감으로 두번째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셨다. 마지막엔 둘이서 긴자의 야키토리 가게에서 나는 당신을 설득했습니다. 3시간만 겨우 승낙했습니다. 나는 이것을 내 인생 최대의 성취로서, 언제까지나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입니다”

일반 시민들은 쿠단자카 공원(九段坂公園)에 마련된 분향소(献花台)를 찾아 조문했다.

기사속 일본어 단어

包摂 (ほうせつ) 포섭, 포용을 의미

負い目 (おいめ ) 부채, 빚. (신세 또는 죄책감에 따른) 부담감

首を縦に振る (くびをたてにふる) 승낙하다, 찬성하다.

스가의 감성적인 추도사 SNS에서 화제!

그날 이후도 아침은 오고 해는 저뭅니다.
요란했던 매미는 어느새 잠잠해지고
높은 하늘엔 가을 구름이 길게 드리우고

あれからも、朝は来て、日は、暮れていきます。
やかましかったセミは、いつのまにか鳴りをひそめ、
高い空には、秋の雲がたなびくようになりました。

추도사(弔辞) 전문 – NHK / F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