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산객 북알프스 불귀의 계곡에서 8일만에 생환

일본의 북알프스 불귀의 계곡에서 조난을 당한 등산객이 8일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도야마현과 나가노현의 경계에 있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의 험한 암릉이 계속되는 카에라즈노켄(不帰嶮, かえらずのけん)은 한번 들어가면 돌아오기 어려운 험준한 산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불귀 키렛토(不帰キレット)라고도 하는데 일본 최난관 등산 루트라는 3대 키렛토(キレット)중의 하나이다. 키리도(切戸) 유래의 키렛토는 산과 산을 연결하는 능선(尾根,おね)이 움푹 들어간 안부(鞍部,あんぶ)인데 특히 V자형의 깊이 들어간 장소이다.

9월 10일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거주 49세 남성은 2박3일의 일정으로 나가노현 하쿠바노리쿠라다케(白馬乗鞍岳)쪽에서 혼자서 입산, 하산 예정일인 12일에도 복귀하지 않아 가족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실종 등산객 발견장소

수색에도 성과가 없었는데 조난 신고 5일이 지난 17일 다른 등산객이 도야마현쪽에서 구조요청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였다. 헬기와 산악구조대가 출동하여 수색을 재개, 조난자의 목소리를 확인했지만 소리가 울려 여러 방면에서 들리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 파악이 안되었다.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던중 20일 오후 3시 55분경 해발 2080m 계곡에서 손을 흔드는 남성을 발견하여 헬기로 구조했다. 남성은 경수(頚髄) 손상 등 중상이었다.

경추가 골절되면 경추손상 / 頸椎損傷(けいついそんしょう), 경수(頚髄)라는 신경이 상처를 입으면 경수손상 / 頚髄損傷(けいずいそんしょう)

조난자는 비옷(雨具, あまぐ)과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등산로에서 벗어나 길을 잃었다고 한다.  비상식량을 충분히 소지했고 물이 떨어지자 근처에 흐르는 물을 마시며 버텼다고 한다.

카에라즈노켄은 크게 3개의 봉우리로 구분하며 Ⅱ봉은 남봉과 북봉으로 나눈다.  Ⅱ봉 북봉(2,589m)과 Ⅰ봉(2,519m) 사이가 가장 험준하다.

「助けて」声聞こえるも…救助まで3日間 北アルプス“不帰嶮”不明男性8日ぶり生還【もっと知りたい!】(2023年9月22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