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탄생화 부처꽃, 일본어로?

10월 11일 일본 오늘의 탄생화 부처꽃

음력 7월 15일 우란분절(盂蘭盆節)/백중날 불전에 제를 올리면서 부처님께 바쳤던 꽃에 유래한다.

꽃말은 사랑의 슬픔(愛の悲しみ)

학명 : Lythrum anceps

부처꽃과(ミソハギ科, Lythraceae) 부처꽃속(Lythrum)의 여러해살이풀, 여름에 자홍색(보라빛)의 꽃잎이 6개인 작은 꽃이 수상(穂状,すいじょう)으로 달린다.

속명은 그리스어 리트론(lytron, 피)에 유래, 붉은꽃이 피어서 붙여진 것이다. 종소명 안셉스(anceps)는 double-headed(쌍두), double-edged(양날검), 두 파트로 분할 등의 뜻이 있는데 줄기 형태에 유래한다. 일본에서는 이릉형(二稜形), 국내 기사에서는 양쪽 날개가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일본어 : 미소하기 / ミソハギ(禊萩/계추)

일본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싸리(ハギ)와 유사하고 화수(花穂)에 물을 묻혀 공물에 뿌려 제단을 정화하는 것을 미소기(禊, 신체정화)에 빗댄 것, 또는 도랑(溝,みぞ)에서 자라기 때문에 미조하기(溝萩) 변형설 등이 있다.

일본에서는 백중(百中)에 해당하는 오봉 명절 때 제단(精霊棚)을 장식하는 본바나(盆花/분화)로 사용되어 본바나(ボンバナ), 정령화 / 精霊花(ショウリョウバナ) 등의 별명이 있다. 본바나는 싸리(萩), 도라지(桔梗), 마타리(オミナエシ) 등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다.

미소하기(千屈菜)는 가을의 계절어/키고(季語)이다.

한방에서는 말린 것을 천굴채(千屈菜, せんくつさい)라 하여 설사를 멈추는데 사용했다. 지사제(止瀉劑, ししゃやく)로 사용되는 품종은 털부처꽃 / エゾミソハギ(蝦夷禊萩)이다.

잎에 가는 털이 있는 털부처꽃(학명: Lythrum salicaria)은 세계 최악의 100대 침입외래종(100 of the World’s Worst Invasive Alien Species, 世界の侵略的外来種ワースト100)에 지정되어 있다.

종소명은 버드나무속(Salix)과 유사하다는 뜻이다.

영명 : Purple loosestrife, purple lythrum, rainbow weed, spiked loosestrife

19세기말까지는 부처꽃도 S. salicaria로 기재했지만 일본 식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키노 도미타로(牧野富太郎)가 1898년에 별종 S. anceps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