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뉴 유즈루 결혼 3개월 만에 연상의 부인과 이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작년 프로 스케이터로 전향한 하뉴 유즈루(羽生結弦, 28)가 결혼 3개월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지난 8월에 일반인 여성과 결혼한 하뉴는 17일 밤 SNS를 통해 주변의 과도한 관심으로 피해를 입었고, 아내를 위해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뉴는 “일반인 아내와 서로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아껴갈 각오를 가지고 결혼했다”며 “그러나 현재 여러 매체에서 나와 아내, 가족, 친지, 관계자에 대해 비방중상, 스토킹, 허가 없는 취재와 보도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 상태로는 아내와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 앞으로의 아내가 행복하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혼하기로 했다”고 이혼 배경을 설명했다.

끝으로 하뉴는 “앞으로는 나와 아내, 가족, 관계자들에 대한 무분별한 취재 활동을 삼가달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하뉴의 와이프는 1987년생 바이올리니스트 스에노부 마유코(末延麻裕子, 35)이다.

X JAPAN 요시키, 아이자와 나나세(相川七瀬) 등 유명 아티스트와 콜라보 경험이 많으며 하뉴와는 2019년 5월에 열린 아이스 스케이트쇼(Fantasy on Ice 2019)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

하뉴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2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ISU 그랑프리 파이널, ISU 4대륙선수권대회 등을 휩쓸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뉴는 지난 7월 경쟁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아이스쇼에 전념하는 프로 선수로 전향한다며 사실상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