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특집다큐-검은 삼겹살 2부작, 무한리필 삼겹살집 실체
2012년 말 쇠고기 마블링 문제점 지적으로 시작된 ‘육식의 반란’이 이제 ‘검은 삼겹살’로 또 다른 반란을 시작한다.
스페인에서 돼지 뱃살을 내던지는 모습은 충격이었다. 폐기물통에 던져진 지방은 화장품의 원료로 쓰거나 질 나쁜 것은 가축 사료용으로 팔아버린다는 것. 국내 생산량 15만 톤도 모자라 연간 20만 톤을 수입하는 돼지 뱃살, 국내 돼지고기 소비량의 45%에 달하는 삼겹살의 정체가 이것이었다.
한국은 어쩌다가 삼겹살 공화국이 되었을까? 돼지고기는 효자 수출품이었다. 기름기 적은 등심과 뒷다리를 일본에 팔아 큰돈을 벌었다. 남겨진 뱃살은 국내 소비자가 먹어줘야 했다. 그런데 지방에 입맛이 길들여진 나머지 지구촌 돼지뱃살의 1/4을 수입하고 뒷다리나 등심 같은 건강육을 거꾸로 폐기처분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비용은 삼겹살에 전가된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전주MBC 특집다큐 ‘검은삼겹살’
이달의 기자상, 이달의 방송기자상 수상작 ‘육식의 반란’ 시리즈에 이은 명품 다큐로 한국의 고기문화의 문제점을 심층 취재했고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연출취재:유룡, 촬영편집: 김관중
제1편 금겹살의 비밀
제2편 고기혁명
무한리필 고기뷔페 삼겹살에 뿌려지는 ‘검은 액체’의 정체
채널 A ‘먹거리 X파일’에서 파헤친 무한리필 삼겹살 전문점의 실체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기를 무한대로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 고기 뷔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갑 사정이 궁핍한 학생들이 주로 찾게 되는 뷔페 형식의 무한리필 전문점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 와중에 채널A의 시사프로그램 ‘먹거리X파일’이 무한리필 삼겹살 집의 실체를 파헤쳐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한다.
‘먹거리 X파일’팀은 무한리필 삼겹살집에 고기를 납품하는 육가공업체를 방문했다. 해당 업체의 작업장에서는 직원이 삼겹살에 검은색 액체를 뿌리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먹거리 X파일’에 따르면 검은 액체의 정체는 알코올, 조리용 맛술, 매실 등의 혼합물이었다. 고기에 이러한 혼합물을 뿌리는 이유는 고기가 수입산이기 때문이다. 수입산 고기의 경우 국내산 고기보다 냄새가 심해 냄새를 지우기 위해 이러한 혼합물을 뿌리는 것. 업체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염지’라고 부르며 염지를 한 후 고기를 재포장해서 공급한다고 한다. 무한리필 삼겹살 집에서는 염지 과정을 거친 고기에 후추와 맛소금을 뿌려 냄새를 한 번 더 없앤다.
일부 업체에서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냉장 고기를 얼려 ‘냉동 고기’로 바꾸고 유통기한을 늘리고 있었음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