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홋카이도 공항 눈과의 싸움! 제설작업과 항공기 디아이싱
폭설이 내리는 홋카이도 공항 제설작업과 비행기 날개 디아이싱(De-Icing)
겨울철 폭설이 자주 내리는 일본 홋카이도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아사히카와(旭川) 공항은 취항률 99%를 자랑한다.
높은 운항률에는 숨은 노력이 있다. 동절기 항공기 정시운항을 위해 공항 활주로에서 눈과 추위와 맞서 싸우는 제설부대를 취재했다.
[한글자막] 폭설에도 정상운항! 공항 활주로 제설작업팀 WAX WINGS
비행기는 날개에 눈이 쌓이면 정상 운항을 할 수 없다.
폭설이 계속 내리면 디아이싱(De-Icing)이라는 기체 제설작업 후 얼어붙지 않도록 약품을 이용하여 방빙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비행기 출발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항공기는 양 날개에 양력을 받아 이륙을 한다. 양력은 항공기를 아래서 밀어 올리는 힘을 말한다.
눈이 날개에 얼어 붙으면 양력이 약 40%정도 감소하기 때문에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항공기 표면 결빙 시 이륙 불가라는 조항을 두어 전세계 모든 항공사에서 이를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압도적인 제설력을 자랑하는 아사히카와 공항
아사히카와 공항을 관리하는 아사히카와 공항빌딩은 이 낮은 결항률을 포스터와 동영상으로 홍보하고 있다.
다이세츠산(大雪山:대설산) 기슭에 자리잡은 눈이 많은 지역이지만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지난 10년간의 평균 취항률은 99%를 자랑한다.
동절기에도 안정된 항공기 운항을 홍보하여 겨울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이다.
대설산 국립공원
다이세츠산(大雪山)은 홋카이도 중앙부에 우뚝 솟은 화산군의 명칭이다.
하나의 산이 아니기 때문에 다이세츠산케이(大雪山系)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남쪽방향의 도카치산(十勝岳) 연봉을 포함하는 대설산 국립공원 남북 약63km, 동서 59km의 넓은 지역이다.
겨울철 해외 스키어들이 많이 찾는 아사히다케(旭岳)가 2,291m로 홋카이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홋카이도 겨울여행지로 가장 인기 있는 비에이, 후라노도 아사히카와 공항에서 가깝다. 삿포로에서는 차량으로 2시간 반정도 걸린다.
아사히카와 공항은 올해 새롭게 2종류의 포스트를 만들었다. 폭설에 적응된 공항, 눈이 와도 이착륙 가능한 공항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작년 평균 취항률 99.1%를 홍보하고 있다.
폭설로 인한 결항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3편 정도 밖에 없다.
지난 봄에 공개한 7분짜리 동영상에는 대형 제설차 7대를 운용하는 제설작업팀 ‘왁스윙즈(WAX WINGS)’가 첫 비행기 시간에 맞춰 새벽의 어둠에서 제설작업을 시작하는 모습과 설질(雪質)에 맞는 제설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활주로의 눈을 제거하여 검은 표면이 보이게 하는 ‘블랙탑’에 대한 집념을 보여준다.
일본 국토교통성 항공국은 공항별 취항률 통계자료를 작성하지는 않지만 아사히카와 공항은 자체 조사 결과 일본내에서 운항률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고 한다.
인근의 삿포로에서 가까운 신치토세공항(新千歳空港)도 제설 태세가 갖추어져 강설량에 비해 비행기 결항이 적다고 하지만 작년 취항률은 97.9%였다.
홋카이도의 다른 공항이 폭설로 결항하는 날도 아사히카와 공항은 정상 운항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단체관광객의 여행을 알선하는 도내 여행사들의 칭찬을 많이 듣는다.
다이세츠산 아사히다케 로프웨이(Daisetsuzan Asahidake Ropeway)
홋카이도 다이세츠산(大雪山: 대설산) 최고봉 아사히다케(旭岳:2,291m)는 일본 최고의 백컨트리 파우더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는 오프피스트(off piste)의 천국이다. 외국 스키어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김타쿠닷컴이 삿포로 여행 때 게스트하우스 숙소에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온 외국인 스키어들이 몇팀 있었는데 물어보니 아사히다케 로프웨이에 스키 타러 왔다고 했다. 차량 렌트해서 간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일본 홋카이도 폭설 삿포로, 오타루, 조잔케이 온천 겨울여행 | 김타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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