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공립 초중학교 30년 후에는 절반으로 감소

인구감소로 2050년까지 일본의 공립 초중학교는 현재의 3분의 1정도인 1만여개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어린이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도쿄도 30년후에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전문가는 “이 문제는 모든 국민과 관계가 있다. 궁극적인 모습을 상정하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구감소에 따른 미래의 공공시설 유지관리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토요(東洋) 대학의 네모토 유지(根本祐二) 교수는 정부가 상정하고 있는 초중학교의 적정규모를 기준으로 통폐합이 진행되었을 경우 전국의 초중학교가 30년 후인 2050년에 몇 개가 남을지 추정했다.
그 결과, 초등학교는 2016년 기준 1만 9800개교에서 2050년에는 약 6500개로, 중학교는 9500개교에서 약 3100개교로 현재의 3분의 1로 감소했다.

도도부현별 초등학교 잔존 비율을 보면, 시마네현 10.7%, 와카야마현과 고치현 11.3%, 이와테현 11.7%로 인구가 적은 지역은 현재의 10분 1로 줄었다.

한편 대도시 지역인 가나가와현은 68.2%로 70% 가까이 남지만, 도쿄 52.7%, 오사카 52%, 아이치현은 48.4%로 거의 절반으로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도쿄도는 어린이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시내 중심지에 있는 초등학교의 경우 1학년의 학급이 하나뿐인 소규모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통폐합이 진행되면서 초등학교의 수는 1989년(平成元年)부터 2017년까지 146개교 감소했다.

네모토 교수는 “인구감소에 따라 학교를 통폐합하고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학교가 있는 곳에 도서관 및 육아시설, 양로시설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사용가능한 편리한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