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마현 쿠사츠 화산폭발로 스키장 눈사태, 사망자 발생

군마현 쿠사츠온천 화산분화!

국제스키장 눈사태로 동계훈련중이던 자위대원 사망

쿠사츠 시라네산(草津白根山)은 군마현과 나가노현의 경계에 위치한 높이 2,160m의 활화산이다.

다른 지역에도 같은 산 이름이 있어 앞에 쿠사츠를 붙여 부른다.

정확하게는 옆에 있는 모토시라네산(本白根山, 2171m)이다.

산정 화구 주변에는 몇개의 호수(火口湖)가 형성되어 있는데 그 중의 하나인 카가미이케(鏡池)가 분화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여기서 2km정도 떨어진 유가마(湯釜) 화구는 분화를 상정하고 있었지만 카가미이케(鏡池)는 과거 3천년간 분화한 적이 없어 전혀 예상을 못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감시카메라도 유가마 방향으로 설치되어 있어 분화 순간을 촬영하지 못했다.

일본언론은 처음에 유가마(湯釜)가 분화했다고 보도했다. 위의 사진은 유가마다.

도쿄에서 가까운 군마현의 쿠사츠는 1200m고지대에 위치한 일본의 유명 온천지역이다. [유모미]

온천수의 산성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살균효과가 우수하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탕에 들어가면 따끔거린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3일) 오전 10시 35분경 군마현의 북서부에있는 쿠사츠 시라네산(草津白根山) 분화로 쿠사츠 국제스키장에 눈사태가 일어나 자위대원 6명이 매몰되어 모두 구조되었지만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사태에 매몰된 사람들은 모두 부근에서 설상 동계훈련중이던 헬기부대 소속의 자위대원으로 당시 30명이 스키코스에서 훈련중이었다.

눈사태와 분화로 날라온 돌에 휴게소 부근에 있는 스키어 1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곤돌라에도 돌이 날라와 창문이 깨지며 유리파편에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스키어가 촬영한 쿠사프 화산폭발 영상모음]

산정상역은 정전으로 난방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78명의 사람들이 남아 있다.

자위대는 헬기와 스노모빌을 이용하여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원이 많아 헬기 구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자위대원 100명을 투입하여 스노모빌을 이용하여 산정상역에서 산기슭역으로 동시에 이송하고 있다.

오후 5시까지는 산기슭역으로 이송하여 모두 구조한다는 방침이다.

오후 5시반경 78명 전원 구조되었다.

쿠사츠 관광공사는 로프웨이에 남아 있던 사람들 중 66명은 스키어들이고 12명은 스키장 직원이라고 밝혔다.

어제부터 내린 도쿄 간토지역 폭설로 23일 오전 쿠사츠의 적석량은 63cm를 기록했다.

쿠사츠 시라네산은 2017년부터 화산성 지진이 줄어들었고, 지각변동 관측에서는 정상의 화구 호수 부근의 지반이 수축 경향을 보이면서 작년 6월 일본 기상청은 분화경계 수준을 레벨1로 하향 조정했다.

오늘 화산분화 후 기상청은 경계레벨을 3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안개 때문에 육안으로 산 정상은 보이지 않는 상태로 기상청은 분화구 주변 1km 범위까지 화산 분화에 따른 화쇄류(火碎流)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NHK최신뉴스] 쿠사츠 화산분화 눈사태로 1명 사망, 11명 부상

1km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화산분화로 날라온 돌이 발견되었다.

11명이 부상을 당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자위대원 6명중 1명의 사망이 확인되었다.

분화구에서 1km정도 떨어진 스키장 로프웨이 산꼭대기 부근에는 현재 80명 정도의 스키어가 남아있어 소방대원과 자위대가 구조에 투입되었다.

스키어: 큰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부상자 인터뷰

분석(돌)이 막 날라와 죽는줄 알았다.

쿠사츠 국제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다가 화산폭발로 날라온 약 10cm크기의 돌에 맞은 79세 노인은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었다. 좌측팔 골절과 머리가 찢어져 7바늘을 꿰맸다.

그는 스키를 탈려고 움직인 순간 폭발음이 들리고 누군가가 화산이 폭발했다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뒤돌아 보니 하연연기가 올라오고 점차 검게 변해갔다고 했다.

그리곤 도망가려고 했지만 10cm 크기의 돌이 계속 날라와 머리와 팔에 맞았고 무서워서 꼼짝할 수 없었다.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입원한 병원의 의사는 돌아 맞았지만 전치 1개월의 중상이라며, 다른 부상자들의 상태도 살펴본 결과 생각했던 것보다 부상이 심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스키어 촬영 일본 군마현 쿠사츠 화산폭발 영상과 지진

이틀 동안 화산폭발과 지진 잇따라 발생 1월 23일 오전 9시 59분쯤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 군마현의 쿠사츠 시라네산(本白根山, 2171m) 화산이 폭발했다. 산정상 주변에 있…

군마 쿠사츠 국제스키장 풍경

김타쿠닷컴이 놀러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산중턱에 있는 산기슭역에서 아래 스키장까지는 꽤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