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때 사제폭탄과 권총, 각성제 제조한 대학생 체포

사제폭탄 및 3D프린터로 권총 제조한 일본의 대학생 체포

고교생이던 재작년에 테러에 사용될 정도로 살상력이 높은 폭발물 ‘과산화 아세톤(TATP)’을 제조한 혐의로 기소된 일본 나고야시 거주 19세 대학생이 사제폭탄 외에 권총 1정과 각성제 성분 0.6g이 함유된 액체를 소지한 혐의로 지난달 가정법원에 송치되었다.

경찰이 집에서 발견된 권총과 각성제에 대해 실험한 결과, 3D프린터를 이용하여 권총을 만들고 각성제를 제조한 것으로 판명되어 6일, 무기제조법위반과 각성제 제조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또한 SNS를 통해 각성제 원료의 일부를 제공한 이바라키현 고가시(茨城県古河市)의 17세 소년을 각성제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외신에서 ‘사탄의 어머니(Mother of Satan)’라고 부르는 TATP(triacetone triperoxide)는 아세톤과 과산화수소를 황산이나 염산으로 응고시킨 흰색의 결정체이며, 물을 함유하면 액체 폭탄으로 될 수 있으나 고체에서 더 강력한 폭발력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7월 7일 영국 지하철 폭탄 연쇄테러와 2006년 8월 영국 항공기 테러에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