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참의원 선거 투표율 50% 못미쳐! 출구조사는 연립 여당 과반 확보

일본 투표 출구조사 자민 공민 연립 여당의 과반이상 확보 확실

7월 21일 실시한 일본 참의원 선거의 투표율은 50%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참의원 선거 투표율이 50%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1995년 선거 이후 처음이다.

일본 총무성이 집계한 오후 7시 30분 기준 전국 투표율은 30.11%로 지난 3년 전 선거보다 6.03% 낮게 나타났다.

사전 투표를 실시한 1706만여 명을 포함하면 최종 투표율은 48.11%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총무성은 최종 투표율이 48.8%라고 발표했다.

참의원 선거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해는 1995년 선거로 44.52%였다. 전후 투표율 50%이하는 이번이 두번째다. 사전투표는 역대 가장 많은 1706만 2771명에 달했다.

특히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가고시마 등 규슈지역 투표율이 10% 넘게 하락했다. 폭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일지방선거에 이어 참의원 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 열의가 저하된 것도 한 원인이다.

선거를 앞두고 아베가 한국 때리기 등 강경모드로 나온 것은 12년전 이도시(亥年)선거 참패 악몽으로 지지자 집결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아베신조의 2월 자민당대회 연설, 개헌 야욕! 악몽같은 민주당정권?

12년전 이도시(亥年)선거에서 참패! 한순간도(片ときたりとも) 잊은 적이 없다.
4년마다 있는 통일지방선거와 3년마다 있는 참의원선거가 겹치는 해가 이도시(亥年, 돼지해)로 12년 마다 동시에 선거가 치러진다. 지금까지 돼지해 동시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고전했다. 한글자막이 안보이면 자막 버튼을 누른다.

출구조사 – 비례대표는 어느 정당에 투표?

일본 참의원 선거 교도통신사(共同通信社) 출구조사에서 비례대표는 전세대에 걸쳐 아베 자민당이 압도적 1위로 35%넘었다.

특히 20대 청년층에서 가장 높은 41.1%로 나타났으며, 18,19세도 자민당 38.2%로 입헌민주당 10.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본 국회의원 중의원 참의원에 대하여

일본 국회의원은 중의원과 참의원으로 나눠지는데 하원격인 중의원의 임기는 4년이며, 상원격인 참의원 임기는 6년이다. 중의원은 총리가 해산할 수 있지만 참의원은 임기가 보장된다. 참의원은 전체 242명을 절반(121명: 선거구 73석, 비례대표 48석)으로 나눠 3년에 한번씩 선거를 실시한다.

야당 입헌민주당 후보 시마무라 아야카(塩村文夏) 도쿄에서 당선
1978년생 히로시마 출신으로 방송작가, 탤런트, 그라비아 아이돌. 2013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도쿄도의원을 한차례 역임했다.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

일본 참의원 선거 여성 당선자 28명으로 역대 최다
자민 공민 연립 여당이 과반이 넘는 71석을 확보했지만 일본유신회까지 합쳐 85석에 못미쳐 개헌 발의에 필요한 2/3 유지에는 실패했다.

한국영화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배우 출신의 44세 젊은 정치인 야마모토 타로(山本太郎)가 4월에 창당한 신당 레이와 신센구미(れいわ新選組)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2명이 당선되었다. 지역구 대신 비례대표로 출마한 본인은 낙선했다. 그는 장애인 후보를 비례대표 1, 2순위에 올렸다. 다음 중의원 선거에 대규모 후보를 내세워 출마할 전망이다.

일본 국회는 장애인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문제가 없도록 의견을 청취하여 배리어프리 시설 개보수 공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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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NHKから国民を守る党)은 비례대표 1석을 확보했다. 당선된 타치바나 타카시(立花孝志) 대표는 NHK 사무직 출신으로 NHK를 깨부수겠다고 공약했다.

입헌민주당의 비례대표 여성 아이돌 그룹 ‘모닝구 무스메’ 출신의 이치이 사야카(市井紗耶香·35) 후보는 낙선했다. 네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이치이 후보는 작년까지도 방송에 출연하는 등 연예 활동을 해왔다.

이치이 사야카(市井紗耶香) 가두 연설
이번 선거는 여성 출마비율이 약 28%로 가장 높았지만 여성의 사회진출을 강조하는 아베 자민당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