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에 외국인 관광객 급감한 교토 아라시야마의 자학 마케팅
일본 교토의 유명 관광지 아라시야마 “텅 비었어요(スイてます嵐山)” 마케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관광객이 급감한 교토시 우쿄구(右京区) 아라시야마(嵐山) 상인연합회가 한산한 풍경을 역으로 활용한 마케팅을 2월 14일부터 시작했다.
도게츠교(渡月橋: 도월교) 등의 인기 관광지는 외국인 여행객으로 붐비면서 일본인들이 외면했는데 한산한 지금이 아라시야마의 참모습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며 홍보를 하고 있다.
업소 앞에 붙인 텅 비었어요(スイてます嵐山) 포스터는 원숭이 공원, 대나무숲, 도월교, 호즈강 유람선(保津川下り)을 배경으로 “#대나무숲 #아라시야마 #사람없다, 인간보다 원숭이가 더 많다. 오랜만이야” 등의 자학적인 문구가 적혀 있다.
「#竹林#嵐山#人 いない」「人間よりサルの方が多いとか、久しぶり。」
아라시야마 5개 상점가 연합회는 이 4종류의 홍보 포스터 300장을 제작하여 지역 상점가와 오사카 우메다역 등에 게시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13일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정지와 감편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일본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1~3월에 12억 9천만불(약 1조5000억원)의 관광수입 손실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것은 2003년에 유행한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 당시를 웃도는 수치다.
관광객 급감한 일본 교토의 아라시야마 "텅 비었어요" 자학 마케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외국인 여행객이 사라지자 한산한 풍경을 역으로 활용? https://t.co/ep9Xb4O7bf #교토여행 #일본여행 #도월교 #쿠라키마이 pic.twitter.com/O95hlETqsk
— 김타쿠닷컴 일본뉴스 (@ilovenakama) February 15, 2020
도게츠교(도월교)는?
달이 지나가는 다리 도게츠교(渡月橋: 도월교)는 교토 아라시야마(嵐山)의 오오이가와(大堰川)강에 놓인 155m 길이의 다리다.
아름답고 투명한 달이 지나가는 모습과 닮았다고 도게츠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가수 쿠라키마이(倉木麻衣)가 2017년 4월에 발표한 곡 ‘도월교 ~그대를 생각하며~(渡月橋 〜君 想ふ〜)’ 덕분에 더욱 유명해졌다.
이 곡은 극장판 명탐정 코난, 진홍의 연가 주제가로 사용되었다.
쿠라키 마이는 교토 홍보대사를 지냈으며 모교인 교토의 명문사학 리츠메이칸대학(立命館大学) 산업사회학부 객원조교수도 맡고 있다.
텅 비었어요 아라시야마! 지금이야말로 방문 타이밍!
スイてます嵐山・今こそ!おこしやす
~スイてます嵐山・今こそ!おこしやす~
嵐山の5つの商店街が合同でキャンペーン。
比較的閑散期でもあり、またコロナウィルスの影響で通常より来訪者が少ない今!
ゆったりと嵐山を訪問してもらい、各お店もいつも以上のおもてなしの心でお迎えするキャンペーンです、、、スイません。。。 pic.twitter.com/tmJdIjWhzh— 月橋渡(つきはしわたる)【公式】 (@tukihashi) February 14,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