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시마시장 선거 36세 신인 당선! 일본 최연소 여성시장 탄생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다함께 앞으로(전진)!

5일 일본 도쿠시마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신인 36세 나이토 사와코(内藤佐和子)가 2선에 도전한 64세의 현직 시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사상 최연소 여성시장이 된 나이토씨는 도쿠시마시 출신으로 도쿄대학 법학부 입학 후 발병한 난치병인 다발성경화증을 극복한 경험을 적은 책 ‘난병 동경대생(難病東大生)’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내에 있는 철강회사 임원으로 근무, 시코쿠방송에 오랫동안 고정 출연했으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2009년부터 지역의 동네만들기단체(まちづくり団体)중의 하나인 도쿠시마 활성화위원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투표율은 38.88%로 지난 번 45.70%보다 6.82%낮았으며 1999표 차이로 당선됐다. 현 시장의 임기는 4월 17일 만료된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 지지 보수층의 분열과 함께 무당파층의 지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당선됐다.

도쿠시마시(徳島市)는 일본 시코쿠 동쪽 도쿠시마현 북동부에 위치하며 현청 소재지다.

다발성 경화증은 뇌, 척수, 시신경 등을 포함하는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탈수초 질환이다. 주로 젊은 연령층과 여성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매년 5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세계 다발성경화증의 날’이다. 우리나라에는 약 1,700여 명의 환자가 있으며 발생빈도가 인구 10만 명당 약 3.5명으로 희귀성 난치병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