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금지 무시한 도쿄 게이오대학병원 레지던트 18명 코로나 집단감염

도쿄 신주쿠 소재 게이오대학병원은 6일 원내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여 지금까지 레지던트 18명의 감염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3월 31일 수련의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밀접 접촉한 레지던트 99명을 자가격리시켰는데 PCR 검사에서 18명이 양성으로 판정되었다.

병원측은 3월 26일부터 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여 의료진에게 회식 등 모임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는데 연수를 마친 수련의 회식 모임에 약 40명이 참가를 한 것이다.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레지던트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여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기타가와 병원장은 “환자를 보호해야 하는 의료인으로서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며 의사로서의 자각이 결여돼 있다. 수련의를 지도하는 대학병원으로서 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사과했다.

게이오 병원에서는 3월 26일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도쿄 다이토구 종합병원에서 전원해 온 환자(무증상)와 같은 병실의 환자 3명 등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이었다.

교토대학병원 의료진도 모임 금지 무시하고 회식

교토대학병원에서도 모임 금지 지시를 어기고 음주 회식을 한 의사와 레지던트 95명에게 2주간 자택에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이 병원에 확진자는 없지만 코로나 예방을 위해 3월부터 회식을 금지했다. 2일 새로 온 레지던트들에게 자기신고서를 받았는데 위반 사실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