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사태 오사카 환락가의 유흥업소 일대에 도둑 기승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되어 대부분의 유흥업소가 휴업 상태인 오사카의 환락가 기타신치(北新地) 일대에 도둑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16일 일본언론이 보도했다.

긴급사태가 선포된 지난 7일부터 이번 주 초에 걸쳐 업소 약 450개가 가맹한 ‘기타신치 사교료음협회(北新地社交料飲協会)’에 다수의 도난 피해가 신고되었다.

특히 출입문에 임시 휴업 안내문을 붙여둔 업소에 침입하여 고급 양주와 위스키, 남겨 둔 거스름돈 등을 훔쳐간 것으로 파악되었다.

현재 기타신치에서는 90% 이상의 유흥업소가 휴업에 들어가 밤거리에 인적이 거의 없는 상태다. 업소들이 입주한 건물 전체가 폐쇄된 곳도 있다.

오사카의 바와 스나쿠 1050개 업소가 가맹한 ‘오사카부 사교음식업 생활위생동업조합’은 다른 유흥가에서도 도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경찰에 순찰강화를 요청하고 업주들에게 도둑 주의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