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집 효녀 아닌 효자 운영 도쿄 신주쿠 수제 토후 결국 폐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도산 및 파산 신청 기업이 급증하는 가운데 일본의 두부집도 예외는 아니다.

백화점과 전철 역사 등에서 직영 두부 소매점 하치오지 잇쵸안(八王子一丁庵) 약 20점포를 운영하는 1977년 창업 토쇼타카치(豆匠たかち)는 판매 부진으로 3월 25일 법원에서 파산절차의 개시결정을 받았다.

창업 115년의 역사를 간직한 후쿠시마현 오노마치(小野町)의 슌기쿠 두부점(新菊豆腐店)은 3월 31일 폐점했다.

신주쿠 두부집 효자

24일 NHK는 도쿄 신주쿠 오쿠보역에서 가까운 창업 79년의 시니세(老舗) 이즈미야(和泉屋) 수제 두부점이 문을 닫는다고 보도했다.

이 토후점은 니가리(苦汁, 염화마그네슘) 대신에 스마시코(すまし粉)라는 응고제를 사용하여 일반두부인 목면두부(木綿豆腐) 한길만 걸어왔다.

갓포(割烹) 요리점과 호텔 등 30곳의 거래처가 있었지만 코로나 긴급사태선언으로 휴업에 들어가며 주문이 급감했고 4월 중순에는 두부 주문이 제로가 되었다고 했다.

매일 500모씩 만들던 두부를 지금은 점포내 판매용으로 150모 정도만 만들고 있다며 더이상은 버티기 힘들다는 것이다.

두부집 효자 사카이(酒井)씨는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나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에도 두부는 잘 팔렸는데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

융자제도 활용도 가능하지만 결국은 빚이고 코로나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폐업을 결정했다고 했다.

일본 두부집하면 두부집 효녀

두부집 효녀로 잘 알려진 여배우 모모타니 에리카(桃谷エリカ)는 2014년 2월에 데뷔하여 10여편의 작품만 남기고 2014년에 은퇴했다.

현재 도쿄 시내 데리헤루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모타니는 정식 데뷔전 성인사이트 MGS동화(動画)의 인기 콘텐츠 시로우토TV가 2013년말에 공개한 시로우토 하메토리 작품에서 ‘나나 20세 두부집(なな20歳 豆腐屋)‘이라는 제목으로 1회성 출연을 했는데 당시 국내외에서 상당한 화제가 되었다.

이 작품때문에 두부집 효녀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두번째 출연작인 NEW TOKYO STYLE 04라고 밝혔다.

일본어 시로우토(素人)는 일반인, 초보자를 의미하며, 하메토리(ハメ撮り)는 다른 스텝 없이 남배우가 카메라를 조작하며 일대일로 촬영하는 작품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