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관심 많은 일본인 생애미혼율 남성 25%, 여성 16%

[New門] 생생뉴스 이번 테마는 켓콘바나레(結婚離れ)! 2021년의 혼인 건수 전후 최저

결혼은 한때 남녀 90% 이상이 한번은 경험하는 인생의 이벤트였지만 지금은 남성 4명중 1명, 여성 6명중 1명이 평생 미혼(生涯未婚)이라는 시대를 살고 있다.

결혼 건수, 피크 때의 절반 이하

로마 신화의 결혼을 주관하는 여신 ‘주노 (Juno)’에서 유래하는 6월의 신부 ‘준 브라이드 (June Bride)’

로맨틱하게 들리는 단어이지만 실제로는 일본에서 6월에 결혼하는 커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장마와 겹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은 9~11월, 3~5월에 결혼식이 가장 많다.

지금은 결혼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이 공표한 2021년 인구동태통계(概数)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전후 최저인 50만건이었다.

결혼 피크는 단카이(団塊) 세대(1947~49년생)가 25세 전후가 된 1972년이며 지금은 절반 이하에 그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청년층 감소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급격한 감소 형태를 보이고 있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에 따르면 50세까지 결혼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남녀의 비율을 나타내는 ‘생애미혼율’은 1980년에 남성 2.6%, 여성 4.5%였는데, 2020년에는 남성 4명중 한명꼴인 25.7%, 여성은 16.4%까지 상승했다.

직장에서의 커리어 쌓기 등 결혼보다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이 확산되고, 옛날처럼 지역이나 직장의 지인이 혼담을 가져오는 경우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결혼 활동 ‘콘카츠(婚活)’라는 말로 상징되듯이 스스로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혼하기 힘든 세상이다. 이러한 의식의 변화가 저출산과 겹쳐 결혼 감소로 이어졌다.

뉴스 내용에는 없지만 지속적인 실질 소득 감소 등 경제적인 사정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위의 첨부 그림에 미혼 여성의 결혼 조건 1순위(63.7%)가 남성의 경제력이다. 2위(48.4%) 가치관, 3위(40.7%) 인품 순이다.

다만 해외 선진국과 비교하면 다른 면도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7개국을 대상으로 5년마다 실시하는 의식조사에서 2018년도에 ‘결혼하는 것이 좋다’는 비율은 일본의 경우 50.9%였다.

전회 조사보다 11·6포인트 하락했지만 미국(52·7%) 다음으로 높아 영국(47·4%), 한국(46·1%), 독일(45·9%), 프랑스(41・5%) 등을 상회했다.

반대로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일본 35·4%로 7개국 중 가장 낮았다. 일본인의 결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최근의 결혼 동향은 장기간에 걸친 감소 추세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

결혼식을 연기 또는 중지, 결혼 자체를 취소하는 사람도 많았다.

또한 외출이나 모임 감소로 결혼으로 이어지는 만남과 교제 기회가 줄어든 영향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