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장남 비서관 채용에 국민 졸로 보냐 분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65) 일본 총리가 국회의원 비서(公設秘書)로 근무중인 자신의 장남 기시다 쇼타로(岸田翔太郎, 31)를 총리 비서관으로 발령한다고 4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총리 관저 내 인사 활성화와 기시다 사무소와의 연계 강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1살인 장남은 대기업 상사 근무를 거쳐 공설(국회의원) 비서가 됐다.

​히로시마 지역구를 물려주기 위해 옆에 두고 정치 경험을 쌓게 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아베 국장 강행 등 지지율이 급락하는 가운데 악수를 둔 듯하다.

치명적인 KY모습(KYぶり)에 사태 파악을 못하고 있다며 SNS에는 비난하는 반응 일색이다.

친구내각(お友だち内閣)에 이어 자식 비서관(子ども秘書官) 패밀리 정권 탄생

상황 파악 너무 못하는 거 아냐! KY 인지 강욕(強欲)인지.. -.-

지지율 폭락 상황에서 이런 결단을 하는 기시다총리는 진짜 국민을 졸로 보는 정권

아들 자신도 부끄럽지 않은지.. 한바탕 시끄러워질 것 알고 있을텐데..
息子も恥ずかしくないんかな?一悶着あるのわかりきってるやろ?

세습을 위한 경력쌓기 인사 (箔付け人事, 하쿠즈케 진지)

오늘의 일본어 단어

世襲(せしゅう) 세습

箔付け(はくづけ) / 箔を付ける(はくをつける) 관록을 쌓다

KY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

空気 読む (쿠우키, 요무) 머리글자

분위기 파악하다를 일본에서는 공기를 읽다로 표현한다.

옆 사람에게 귓속말로 분위기 파악좀 하라고 할 때 단순히 KY라고도 말한다.

영어로 Read the room. (분위기 파악 좀 해! 空気読めよ!)

He is really good at reading the room.

I feel like you should read the room.

She doesn’t know how to read the room.

ご子息(しそく) 자식(자제)

일본어 자식은 남의 아들을 가리키는 경칭이다. 앞에 고를 붙여 공손한 표현

国民を舐めてる政権 국민을 졸로 보는 정권

나메테이루(舐めている, 빨고 있다)는 무시, 모욕, 경시하다는 의미다.

一悶着(ひともんちゃく) 작은 소동이나 다툼

예) 一悶着あったらしい, なにやら―ありそうだ

​【自民新総裁】愛妻家の面も…岸田氏「丁寧で寛容な政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