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일본어 별명 칸나즈키(神無月)의 유래는?

일본에서는 월별로 다양한 일본식 별명이 있다.

음력의 별칭이지만 양력월에 그대로 사용하며, 화풍명월 / 화풍월명​ 和風月名(わふうげつめい)이라고 한다.

일본은 메이지 5년(1872)까지 태음태양력 (太陰太陽暦), 소위 음력(태음력) 달력을 사용했으며, 달의 이름도 계절과 행사에 따른 일본식(和風) 명칭이 있었다.

일본의 (음력) 10월의 별명중 가장 일반적인 것은 칸나즈키 神無月(かんなづき)

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다.

카미나시즈키(かみなしづき)에서 변형된 음독으로, 천둥(雷, 카미나리)이 없다는 뜻의 카미나시즈키(雷無月) 유래설

다음 달의 신상제(新嘗, にいなめ)를 준비하기 위해 햇곡식(新穀, しんこく)으로 술을 빚는(酒をかもす) 카미나시즈키(醸成月) 유래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시마네현 이즈모타이샤(出雲大社)에 전국의 800만(八百万, やおよろず) 신들이 집합하여 타 지역에서는 신이 부재중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설이다.

반대로 이즈모 지방에서는 신이 모여들기 때문에 카미아리즈키(神有月・神在月)로 부른다.

메이지시대 초기에 달력이 개정되어 차이가 있지만 지금도 이즈모타이샤에서는 신을 맞이하는 카미무카에사이(神迎祭)부터 시작하여 카미아리사이(神在祭), 그리고 전국으로 신들을 환송하는 카라사데사이(神等去出祭)를 개최한다.

10월은 칸나즈키(神無月) 이외에 시구레(時雨, 늦가을~초겨울비)가 내리기 때문에 시구레즈키(時雨月),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하츠시모즈키(初霜月)로도 불린다.

또한 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제례를 지내는 달이기 때문에 친사이즈키(鎮祭月)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