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일본 배우 와타나베 토오루 패혈증으로 사망

일본 배우 와타나베 토오루 (渡辺徹)가 11월 28일 패혈증(敗血症はいけつしょう)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이바라키현 출신으로 1980년 극단 분가쿠자(文學座) 연구소에 들어가 다음해 민방 드라마 ’태양에게 외쳐라 (太陽にほえろ!)’ 에서 형사역으로 연예계 데뷔했다.

친숙한 이미지로 사회자와 탤런트 양방향으로 폭넓게 활약해왔으며 NHK 교육방송의 다큐 프로 ’지구 드라마틱(地球ドラマチック)’에서는 오랜 기간 내레이션을 담당했다.

소속사 분가쿠자는 11월 20일 고열과 복통 등의 증상으로 세균성위장염 진단을 받고 도쿄 시내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중 28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와타나베씨는 반평생을 병마로 고생했다.

당뇨병, 허혈성심질환(虚血性心疾患きょけつせいしんしっかん, IHD: Ischemic Heart Disease), 신장기능 저하로 인공투석, 대동맥판 협착증(大動脈弁狭窄症だいどうみゃくべんきょうさくしょう) 등 중병과 싸워왔다.

10월 라디오에 출연하여 배우인 부인 사카키바라 이쿠에(榊原郁恵)의 부친이 심근경색으로 일찍 돌아가신 사실을 밝히며 내가 심근경색에 걸려 부인을 볼  면목이 없다고 했다.

俳優・渡辺徹さん(61)死去

패혈증은 어떤 병?

패혈증은 치사율이 최고 70~80%에 이를 수 있으며 고령화에 따라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노령이 될수록 큰 상처를 입거나 수술 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패혈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10대 사망 원인에 패혈증이 처음으로 포함되었다.

돌 전 아기들에게 패혈증은 사망 원인이 5위일 정도로 높다.

2020년 약 한 해 동안 패혈증 사망자는 6,086명으로 지난 2년간 코로나 사망자가 약 4,130명인 것에 비교하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알츠하이머병은 257.6%, 패혈증은 217.2%, 폐렴은 190.9%로 10년 전보다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증상과 원인

미생물에 감염되어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의 증가 또는 감소 등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38도 이상의 발열 또는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호흡수가 증가하고 맥박이 빨리 뛰며 인지 기능 장애와 혈압이 떨어지면서 신체 말단 부위에 혈액 공급이 안 돼, 피부가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청색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패혈증의 원인은 세균 감염이다.

패혈증의 치료약인 항생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는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서 약을 사용해도 듣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항상제 오남용을 줄이자!

보건복지부와 WHO에서는 지금처럼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면 2050년 한 해에만 1,0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항생제를 남용한다면 패혈증이나 폐렴 등 꼭 필요한 때에 항생제 효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오남용을 줄여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감기에 약 40%정도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고, 중이염, 축농증, 기관지염에는 거의 대부분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 항생제 처방이 전세계 1위일 정도로 오남용이 심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