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일본 석가탄신일 행사 감차 참배 관불회 개최

오샤카사마(お釈迦さま) 일본 실시간 트렌드 (실트)

일본은 양력 4월8일이 사월초파일(四月初八日) 석가탄신일이다.

사찰에서 축하행사 칸부츠에 / かんぶつえ(灌仏会/관불회) 별명 하나마츠리(花まつり)를 개최한다.

우리는 음력 4월 8일(올해 5월 27일)이 부처님오신날이다.

국자로 감차(甘茶, あまちゃ)를 불상에 뿌리며 참배한다. 아마차는 식물 품종명이기도 하다.

한자 물 댈 관(灌)의 일어 훈독 소소구( 灌ぐ/そそぐ)가 (물로)씻다, 흘러 들어가다, 쏟다, (눈물을) 흘리다 등의 뜻이 있다.

석가모니가 탄생하던 날 천룡팔부(天龍八部, 텐류하치부)의 8명의 용신(龍神)인 팔대용왕(八大竜王, 하치다이류오)이 이를 축하하여 아기 목욕물인 산탕(産湯,うぶゆ)에 감로(甘露, 칸로)를 부었다는 고사에 유래한다. 이 외에 축복의 단비 감로 비가 내렸다. 우두머리 난타(難陀)와 동생 우바난타(優波難陀) 용왕이 따뜻한 물과 시원한 청정수를 토하여 보살을 씻겨드렸다 등의 전설이 있다.

또한 해충 구제 효과가 있다고 믿어 벌레 방지 부적의 글씨를 적는 먹물에 감차를 섞어 사용하기도 했다.

​아마차(甘茶/アマチャ, Sweet Hydrangea) 또는 코아마차(小甘茶)는 수국과(アジサイ科) 산수국의 변종으로 단맛이 나서 가정에서도 감미료로 사용했다. 국내에서는 감차수국, 수국차나무, 수국차 등으로 부른다.

우노하나즈키​

4월의 에도 풍경을 묘사한 그림 우노하나즈키 (卯の花月)

우노하나(卯の花)는 일본 원산의 수국과(アジサイ科) 말발도리속(ウツギ属)의 빈도리 / 일본말발도리, 일본명 우즈키 (ウツギ/空木・卯木/묘목) 꽃의 별명이다. ​

줄기의 속이 비어 있어 빈도리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일어 한자 공목(空木)도 마찬가지다.

꽃이 음력 4월 / 우즈키(卯月)에 피어 우노하나(卯の花)로도 부른다.

歌川豊国(うたがわとよくに)(三代)画 嘉永頃(1848~1854)刊 ​

에도시대 우키요 화가(浮世絵師) 3대째 우타가와 토요쿠니 작

카에이(嘉永)는 일본의 연호중 하나다.

이미지

다세대 주택 나가야(長屋) 앞에서 남성이 가다랑어(가츠오/鰹/견) 손질을 하고 있다.

나가야 거주 주민이 돈을 모아 산 생선 한마리를 나누고 있는 것이다.

​왼쪽 아래 벽면에 거꾸로 붙은 종이에는 「千早振(ちはやふ)る卯月八日は吉日(きちにち)よ、かみ下虫(さげむし)を成敗ぞする」라고 적혀 있다.

​바퀴벌레나 구더기 등 해충 구제 부적의 일종으로 당시 부엌이나 화장실에 이 문구를 적어 거꾸로 붙이는 풍습이 있었다.

​4월 8일(卯月八日, 우즈키요우카) 절에서 열리는 석가 탄신 행사 관불회(灌仏会) 때 불상에 뿌리는 감차로 먹을 갈아 글씨를 써 붙이면 효과 직빵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카미사게무시(紙下虫)는 구더기(うじ/蛆/저)를 가리킨다.

성패 / 成敗(せいばい)는 처벌, 참수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