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 탄생화 백묘국과 만병초(석남화), 석남꽃과 큰홍가시나무
4월 26일 일본 오늘의 탄생화는 국화과 백묘국
학명 : 세네시오 시네라리아 Senecio cineraria (セネシオ・シネラリア)
일본어 : 시로타에기쿠 / シロタエギク(白妙菊), 더스티 밀러 (ダスティーミラー)
영명 : silver ragwort, dusty miller
원예품종에 실버 더스트, 다이아몬드 더스트 등이 있다.
꽃말 : 당신을 서포트할께요(あなたを支えます), 온화함(穏やか)
꽃말은 은백색 잎이 주변 꽃들을 돋보이게 하며, 보드라운 느낌의 잎에 유래한다.
이름은 국화를 닮은 꽃과 하얀털의 잎과 줄기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붙여졌다는..
시로타에 / シロタエ(白妙)는 하얀꽃이 피는 벚꽃(桜/앵/사쿠라) 품종명이다.
만병초
진달래과(ツツジ科) 독성식물 만병초 (萬病草)
일본어 : 샤쿠나게 / シャクナゲ (石楠花, 石南花/석남화)는 만병초류 식물의 총칭이다.
꽃말 : 장엄(荘厳), 위엄(威厳)
다양한 변종과 외래종(セイヨウシャクナゲ)이 있다.
중국에서 석남(石楠)은 장미과 큰홍가시나무 / 오오카나메모치 / オオカナメモチ/大要黐/대요리)
봄에 하얀 꽃이 피고 붉은 잎은 서서히 녹색으로 변한다. 6~8mm 정도의 둥근 열매는 겨울이 되면 붉게 익는다.
일본에서도 약재 생약명 석남엽(石南葉, せきなんよう)은 큰홍가시나무 잎을 말린 것이다.
한자 석남화(石楠花)를 샤구나게로 읽는 것에 대해 오음독(呉音読み)한 샤쿠난게(シャクナンゲ)가 변형된 것
또는 숙자훈(熟字訓, じゅくじくん)으로 큰홍가시나무 중국명의 오용이라고 나와 있다.
일본 최고(最古)의 가집 만엽집(万葉集)에도 만병초(샤쿠나게)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예부터 일본에 존재한 품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쥬큐지쿤은 일본어 특유의 한자 사용법으로 두 글자 이상의 한자숙어를 그 음으로 읽지 않고, 그 풀이에 해당하는 일본어 새김으로 읽는 방법이다.
아래 사진이 있지만 우리가 말하는 석남꽃은 큰홍가시나무 꽃일 가능성이 높다.
자생지대에 따른 만병초 분류
노랑만병초
백두산, 금강산 등 고산지대 자생 노랑만병초
학명 : Rhododendron aureum
영명 : yellow-flowered rhododendron
일어 : 키바나샤쿠나게 / キバナシャクナゲ(黄花石楠花/황화석남화)
만병초
아고산대 침엽수림에 자생하는 옅은 분홍빛의 만병초(萬病草)
안쪽에 연한 녹색 반점이 있다.
학명 : Rhododendron brachycarpum
일어 : 하쿠산 샤쿠나게 / ハクサンシャクナゲ(白山石楠花/백산석남화)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아즈마야마(吾妻山) 등 일부 자생지가 국가 천연기념물에 지정되어 있으며, 잎을 석남엽으로 부르기도 한다.
마키노이 만병초
낮은 산지에 자생하는 마키노이 만병초
일어 : 호소바 샤쿠나게 / ホソバシャクナゲ(細葉石楠花/세엽석남화)
별명은 엔슈샤쿠나게(遠州石楠花)
이 품종은 일본 고유종으로 학명 마키노이 (R. makinoi)에서 따온 것이다.
서양 만병초
외래종 서양만병초(セイヨウシャクナゲ) 일종
석남꽃
석남꽃은 만병초 꽃인지 큰홍가시나무 꽃인지 불분명하지만 꽃 모양으로 추정했을 때 큰홍가시나무일 가능성이 높다.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 나오는 석남꽃반지 꽃모양은 큰홍가시나무 꽃과 유사하다.
수삽석남(首揷石枏) 설화에서 최항의 수의가 이슬에 젖은 것으로 보아 봄은 아니며, 가지를 나누어 꽃았다고 나온다.
노랑만병초라는 글도 보이는데 이 품종은 특정 지역에 자생하는 고산식물이므로 현실적으로 거리감이 있다.
수삽석남(首揷石枏) 설화
신라 최항(崔伉)은 자를 석남(石枏)이라 했다.
그가 사랑하는 첩을 부모가 허락하지 않아 만나지 못하더니
몇 달 후 죽고 말았다. 8일 후에 최항의 혼이 첩의 집에 갔는데,
첩은 최항이 죽은 줄 모르고 반가이 맞았다.
항이 머리에 꽂은 석남가지를 나누어 첩에게 주며 말하기를
“부모가 그대와 살도록 허락하여 왔다.”
고 하기에 첩은 항을 따라 그의 집까지 갔다.
그런데 항은 담을 넘어 들어간 뒤로 새벽이 되어도
다시 나오지 않았다.
아침에 그 집 사람이 그녀가 온 까닭을 물으매 그녀는 사실대로
대답하였다. 그러나 그 집에서는
“그게 무슨 말이냐. 항이 죽은지 이미 8일이 지났으며
오늘이 장사날이다.” 라고 대답하자, 그녀는
“석남가지를 나누어 머리에 꽂았으니 가서 확인해 보라.” 하였다.
이에 관을 열고 보니 정말 항의 머리에 석남가지가 꽂혀 있었다.
그리고 옷은 이슬에 젖어 있었고 신발이 신겨져 있었다.
그것을 보고 첩이 죽으려 하자, 항이 다시 살아나 함께 20년 동안 살다가 죽었다.
원문을 찾아보니 20년, 30년 두가지가 나온다. (伉乃還蘇 偕老二十年而終)
석남꽃(소연가) 노래 가사는 서른 해만 더 함께 살아볼까나
[출전] 신라시대 배경 우리나라 최초의 설화집 ‘수이전(殊異傳)’에 수록되었던 것인데, ‘수이전’은 지금 전하지 않고 이 설화는 조선 선조 때의 학자 권문해(權文海)가 편찬한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 제 8권에 전하여진다.
동명의 노래는 서정주 시인의 수필집 석남꽃에 실린 소연가(小戀歌)에 고 노회찬 의원이 곡을 붙인 것이다. 위의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
내가 죽으면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
너도 죽어서
너 죽는 바람에
내가 깨어나면
내 깨는 바람에
너도 깨어나서
한 서른해만 더 살아 볼꺼나
죽어서도 살아나서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
서른해만 더 한번 살아볼꺼나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 등장하는 석남꽃 반지
꼭두X계절의 애절했던 전생 시절❤️🩹
석남꽃 반지로 연정을 나눈 오현과 설희💍죽여주는 사신(死神)과 살려주는 의사의
생사여탈 로맨스 #꼭두의계절
매주 금토 밤 9시 50분 방송🛵#mbcdrama #김정현 #임수향#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MBC금토드라마 #MBC
MBC 230127 방송 pic.twitter.com/ZofWlYaIbU— MBC DRAMA (@mbcdrama_pre) January 28,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