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치신문 여론조사, 아베정권 지지율 26% 역대 최저

2012년 재취임 후 아베내각 지지율 최악! 일본 자민당 충격!

일본 시코쿠(四国) 고치시(高知市)에 본사가 있는 고치(高知)신문 1월 16일자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내각 지지율이 26.8%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2012년 12월 제2차 아베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30% 아래로 내려갔다.

일본 SNS에서는 고치신문의 조사 결과가 실제 지방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NHK교도통신 등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아베정권 지지율이 40% 초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방신문이나 농업신문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급락했다.

아무런 정책적 혜택을 받지못하고 피폐해진 농가와 지방의 자영업자 사이에서 아베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 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내에서는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4월 통일지방선거와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참패하면 아베 퇴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본 시코쿠 태평양 연안의 고치현

아베 재취임 후 고치신문이 실시한 과거 6번의 여론조사에서 가장 지지율이 낮았던 때는 2015년 12월의 38.9%로, 9월에 안전보장관련법을 날치기 통과시킨 뒤였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49.7%였다.

모리토모학원 관련 재무성의 결재문서 조작, 가케학원 특혜, 근로방식개혁법, 외국인노동자 실태조사 결과 조작과 개정 출입국관리법안 날치기 통과 등으로 자민당 지지자들이 다수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에서는 2015년에는 79.3%가 자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2.5% 하락한 56.8%만 지지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에서만 30%가 넘는 31.6%가 나왔고, 60대 23.6%, 50대 21.2%였다. 70대만 제외하고 전 연령층에서 비지지율(지지하지 않는다)은 50%를 넘었다.

[관련기사: 개헌 추진 아베와 히틀러의 공통점

아베의 개헌 반대 53%

헌법 개정 찬반 질문에서는 개헌찬성 18.9%, 개헌반대 53.2%, 잘모르겠다 27.9%였다. 2017년 10월 조사에서는 찬성 30.8%, 반대 57.6%였다.

연령별로 보면 10~20대 26.7%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고 40대는 22.27%였다. 그외 연령대에서는 모두 반대가 50%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