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표 별명은 야요이, 일본어 화풍월명 해설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3월의 일본어 대표 월명은 야요이(弥生/미생)
이 외에도 다양한 별명이 있는데 월별 일본식 명칭을 화풍월명( 和風月名, わふうげつめい)이라고 한다.
원래 음력 기준 별명이지만 지금은 양력에 그대로 사용한다.
야요이(弥生)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목초미생월/木草弥生月(きくさいやおいづき)”의 줄임말이라는 설이 대표적이다.
이야(弥)는 점점, 더욱더를 뜻하므로 초목이 무성해지는 달이라고 할 수 있다. [국회도서관]
다양한 월별 이칭(異称)은 그 유래나 담고 있는 의미를 알면 기억하기 쉽다.
한자 : 弥 (미륵 미/두루 미/물 넓을 미)
1. 미륵(彌勒) 2. 두루, 널리 3. 물이 꽉 찬 모양
다양한 3월 별칭
계월【禊月】(はらえづき・はらいづき・けいげつ)
옛날에는 3월 3일 상사일(上巳の節句)에 미소기(禊), 즉 목욕재계(沐浴齋戒)를 했다.
한자 계(禊)는 하라우(はらう) 라고도 읽는다.
따라서 3월을 계월(하라에즈키・하라이즈키・케이게츠)로 부른다.
3월 3일은 여자아이의 성장과 행복을 기원하는 히나마츠리(雛祭り) 축제일이다.
원래는 음력 3월 3일 모모노세쿠(桃の節句)에 지내던 전통행사다.
도랑【桃浪】(とうろう)
음력 3월은 복숭아꽃(桃の花)이 만개하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하나의 가지에 많은 꽃이 피는 모양을 파도에 비댄 것이다.
물결 랑(浪)은 큰 파도를 의미한다.
죽추【竹秋】(ちくしゅう)
음력 3월경에 대나무 잎이 가을 단풍처럼 누렇게 변하는 것에 유래한다.
죽순(筍/타케노코)에 모든 영양분을 쏟아붓기 때문에 보이는 일종의 영양실조 현상이다
음력 8월경이 되면 푸른 잎이 나오기 때문에 죽춘/竹春(ちくしゅん)으로 부른다.
화월【花つ月】(はなつづき)
꽃의 달(花の月)을 의미한다. 여기서 꽃은 사쿠라(桜)을 가리킨다.
음력 3월경은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다.
따라서 이 외에도 사쿠라즈키(桜月), 하나미즈키(花見月), 하나즈키(花月), 사하나사키츠키/사하나사즈키(早花咲月) 등 꽃 관련 이름이 다수 있다.
몽견월【夢見月】(ゆめみづき)
벚꽃을 유메미구사(夢見草)라고도 한다.
덧없이 빨리 지는 벚꽃을 하룻 밤의 꿈, 일장춘몽에 빗댄 것이다.
유메미구사가 피기 때문에 3월을 유메미즈키(夢見月)라고도 한다.
가월【佳月】(かげつ)
가월(嘉月)로도 표기한다.
명월(名月)을 뜻하기도 하지만 한자 아름다울 가(嘉)의 일본어 뜻은 좋다(よい)이므로 멋진달(よい月)을 의미한다.
초목이 무성해지고 화려한 꽃이 피는 봄의 절정(春たけなわ)인 음력 3월을 잘 표현하는 달 이름이다.
춘석월【春惜月】(はるおしみづき)
음력으로는 1월부터 3월까지 봄이므로 3월은 만춘(晩春)에 해당된다.
끝나가는 봄을 아쉬워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의 양력 3월은 본격적인 봄을 맞이하는 시기다.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봄의 정취, 봄의 향기를 맘껏 느껴 보는건 어떨까요?
월별 별명 화풍월명(和風月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