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원산 동백꽃 닮은 노각나무 (비단나무, 금수목)

한일 원산 동백꽃 닮은 차나무과 낙엽활엽 교목(키큰나무) 노각나무

사슴의 뿔처럼 보드랍고 황금빛을 가진 아름다운 수피라는 뜻에서 녹각나무라고 하다가, 발음이 쉬운 노각나무로 바뀐 것이다.

별명은 비단같은 수피에 빗대어 비단나무 또는 금수목(錦繡木), 줄기의 껍질은 벗겨져서 얼룩무늬가 생기고 매끈하다.

일본어 : 나츠츠바키 / ナツツバキ (夏椿, 沙羅)

일본명의 유래는 꽃이 잎이 동백꽃과 유사하고 여름에 피기 때문이다.

무궁화처럼 하루살이꽃(一日花/일일화)이며 주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6월 16일 탄생화

영어 : Korean stewartia, Japanese stewartia, deciduous camellia

영명은 18세기 영국 수상을 역임한 제3대 뷰트 백작 존 스튜어트에 유래한다. 식물학 연구를 하기도 했다.

노각나무속(Stewartia) 식물은 동아시아와 북미에 8종이 있는데 한국의 품종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꽃말은 사랑스러움(loveliness, 愛らしさ), 덧없는 아름다움(transient beauty, はかない美しさ)

일어 별명은 샤라노키 / シャラノキ(沙羅の木), 샤라 / シャラ(沙羅), 사루나메 / サルナメ(猿滑) 또는 사루스베리 (百日紅, 배롱나무 일본명이다)

일본에서는 나츠츠바키(夏椿)를 인도와 남아시아에 분포하는 딥테로카르푸스과의 사라수(沙羅樹, Sal Tree) 또는 사라쌍수(沙羅双樹, サラソウジュ)로 부른다.

13세기 가마쿠라 시대 문학작품 헤이케모노가타리(平家物語)에 노각나무를 사라쌍수로 적고 있다.

노각나무 꽃 / 샤라노하나(沙羅の花)에 대해서는 석가가 열반(涅槃, 네한)에 들 때 서 있었던 사라수를 노각나무로 오인했다는 설이 있다.

부처님의 탄생, 깨달음, 열반과 관계된 무우수, 보리수, 사라수는 불교의 3대 성수(三大聖樹)이다.

  • 무우수 無憂樹(むゆうじゅ)
  • 인도보리수 印度菩提樹(いんどぼだいじゅ)
  • 사라수/사라쌍수 沙羅双樹(さらそうじゅ)

같은 차나무과(ツバキ科)에 애기동백(サザンカ), 차나무(チャノキ), 비쭈기나무(サカキ) 등이 있다.

사라수(沙羅樹 ) 또는 사라쌍수(Sal Tree)

EBS 다큐

한국기행 – 아니 벌써, 여름 2부 모리산, 그 사나이

인생 2막을 위해 권영익 씨가 택한 곳은 경남 거창, 해발 930m의 모리산

불도저 같은 이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모리산에 숲을 이루고 있는 노각나무

나무의 껍질의 무늬가 마치 ‘사슴의 뿔’처럼 아름다워 ‘노각’이란 이름이 붙었다.

영익 씨는 이 노각나무의 잎을 따 차를 만든다.

늦은 봄에서 초여름 사이, 보름의 시간 동안만 노각잎 채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