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소마노마오이 개최! 기마무사 갑주경마, 신기쟁탈전

2023-07-31

국가 중요무형민속문화재에 등재된 일본 후쿠시마현 하마도리(浜通り) 지방 북부에서 매년 7월 마지막 주말에 3일간 열리는 소마 노마오이(相馬野馬追, Soma Nomaoi, 7/29~31)는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통행사이다.

묘켄보살(妙見菩薩)을 모시는 이 지역 신사 3곳의 합동 제례이며, 노마오이(野馬追)는 직역하면 야생마 쫓기

옛날 자연 방목중인 말을 기마무사가 쫓는 행사였는데 방목이 금지되면서 말대신 깃발을 빼앗는 신기쟁탈전이 탄생했다.

2일차 30일에 혼마츠리(本祭り)가 미나미소마시(南相馬市) 하라마치쿠(原町区) 히바리가하라 축제 행사장(雲雀ヶ原祭場地)에서 아래 순서대로 열렸다.

180여명의 기마 무사가 공중으로 쏘아 올린 두 개의 신기(御神旗)를 획득하는 신기쟁탈전(神旗争奪戦)과 1000m 트랙을 질주하는 갑주(甲冑, 캇츄) 경마 6개 레이스가 시행되었다.

깃발을 획득한 기마무사는 양장의 언덕(羊腸の坂)이라고 부르는 지그재그 경사로를 따라 혼진야마(本陣山, 64m) 정상에 오른다.

마지막 날 31일에는 말을 포획하는 의식인 야생마 봉헌제 ‘노마카케(野馬懸)’가 소마오카다신사(相馬小高神社)에서 열렸다.

기마무사들이 말을 몰고 경내로 들어오면 흰색 옷을 입은 오코비토(御小人)가 맨손으로 말을 포획하여 신전에 바치는 의식이다.

말을 신마 / 고신메(御神馬)라고 하며 우지가미(氏神, 지역신)인 묘켄에 봉납한다.

아게노마 신지(上げ野馬の神事)라고도 한다.

올해는 세마리가 등장했는데 이 중 한마리는 신마가 되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경매로 판매되었다.

센고쿠 에마키를 보는듯한.. 소마노마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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