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봉 전통행사 나가사키 쇼로나가시

일본 오봉(お盆) 전통행사

​나가사키 쇼로나가시 (精霊流し, Spirit Boat Procession) 2023

고인의 영혼(御霊, 미타마)을 쇼로부네/정령배(精霊船しょうりょうぶね)에 태워 서방정토(西方浄土さいほうじょうど)로 보내는 전통행사이다.

규슈 구마모토현 일부 지역에서는 오봉 마지막날인 16일 저녁에 개최한다.

​오봉 첫날 8월13일 조상 및 사자의 영혼이 이 세상으로 돌아와 15일에 다시 저 세상으로 돌아간다고 믿는다.

​오봉은 7월과 8월 두번 있는데 8월의 큐봉(旧盆)이 주류이며, 츠키오쿠레봉(月遅れ盆)이라고도 한다.

불교용어 우라본에(盂蘭盆会)의 줄임말이다. 음력 7월 15일 백중날 사찰의 법회 우란분회를 말하며, 일어로 우라본(盂蘭盆)이라고도 한다.

• 오봉 일정 상세

​폭죽(爆竹, 바쿠치쿠) 터지는 소리가 요란하여 나가사키 편의점에서는 귀마개(耳栓, 미미센)를 판매한다.

불교, 기독교 모양의 정령선도 있고 배 모양은 다양하다.

​일본 마츠리에서 보기 어려운 기독교 관련 물건이 등장하는데 나가사키의 잠복 그리스도인 카쿠레키리시탄(隠れキリシタン)과 관련이 있다.

​에도시대 종교 탄압에 가톨릭 신자들이 음지로 숨어들어 종교 활동을 한 것을 의미하는데 관련 유적들이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또한 나가사키에서는 쇼로나가시와 함께 조상의 무덤에서 하나비(불꽃/폭죽놀이)를 하는 풍습(習わし/나라와시)가 있다.

さらに盛り上がってきました☺️
長崎の夏ですね‥#長崎 #精霊流し #桃太呂ぶたまん pic.twitter.com/Mhv4HdwsLK

— 長崎ぶたまん桃太呂 ®︎ (@butaman_co_jp) August 15, 2023

나가사키 켄쵸자카(長崎県庁坂) 쇼로나가시 풍경

쇼로나가시 음악감상

精霊流し(しょうろうながし, Shourou Nagashi) – 사다 마사시(さだまさし)

去年のあなたの想い出が
テープレコーダーから こぼれています
あなたのためにお友達も
集まってくれました
二人でこさえたおそろいの
浴衣も今夜は一人で着ます
線香花火が見えますか 空の上から
​
지난 해 당신과의 추억이
테이프에서 흘러 나와요
당신을 위해서 친구들도 모였어요
둘이서 깔맞춰 입었던
유카타도 오늘밤엔 혼자서 입네요
센코(선향) 하나비가 보이나요 하늘 위에서도
​
約束通りに あなたの愛した
レコードも一緒に流しましょう
そしてあなたの 舟のあとを
ついてゆきましょう
​
약속대로 당신이 좋아했던
레코더도 함께 보낼께요
그리고 당신의 배뒤를 따라 갈께요
​
私の小さな弟が
何にも知らずに はしゃぎまわって
精霊流しが華やかに始まるのです
​
내 어린 동생은
아무것도 모르고 신나게 돌아다니고
쇼료나가시가 화려한 시작을 알려요
​
あの頃あなたがつま弾いた
ギターを私が奏いてみました
いつの間にさびついた糸で
くすり指を切りました
あなたの愛した母さんの
今夜の着物は浅黄色
わずかの間に年老いて 寂しそうです

그 시절 당신이 연주하던
기타를 제가 쳐봤어요
어느새 녹슬어버린 줄에
약지를 베었네요
당신이 사랑했던 어머니의
오늘밤 옷은 옅은 황색(아사기이로)
금방 연세를 드셔 쓸쓸해보여요
​
約束通りに あなたの嫌いな
涙は見せずに 過ごしましょう
そして黙って 舟のあとを
ついてゆきましょう
​
약속대로 당신이 싫어한
눈물은 보이지 않을께요
그리고 묵묵히 배뒤를 따라갈게요
​
人ごみの中を縫う様に
静かに時間が通り過ぎます
あなたと私の人生をかばうみたいに
​
인파 속을 누비듯이
조용히 시간이 흘러가요
당신과 나의 인생을 감싸주듯이

아사기이로(浅葱色) 왕나비
아사기마다라 / アサギマダラ(浅葱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