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탄생화 단풍나무 (카에데) 모미지 구분하기

10월 3일 일본 오늘의 탄생화는 단풍나무

영어 : Maple (메이플, メープル )

일본어 : 카에데 / カエデ (槭, 槭樹, , 鶏冠木, 蛙手)

무환자나무과(ムクロジ科) 단풍나무속(Acer, カエデ属 ) 낙엽활엽교목의 총칭이다.

일본명은 잎모양을 개구리 앞발에 빗댄 것으로 카에루데(カエルデ, 개구리손)에서 카에데로 변형되었다.

모미지 / モミジ(紅葉, 椛)라고도 하는데 잎이 많이 갈라진 것을 모미지, 잎이 덜 파여있는 것을 카에데라고 부른다.

생약명은 계조척 /  鶏爪槭(ケイソウセキ)

대표종 단풍나무 

학명 : Acer palmatum

일본어 : 이로하모미지 / イロハモミジ(いろは紅葉, 伊呂波紅葉)

이로하카에데(イロハカエデ/伊呂波楓), 타카오카에데(タカオカエデ/高雄楓), 초센모미지(チョウセンヤマモミジ/朝鮮山紅葉) 등의 별명이 있는데 보통 모미지라고 한다.

5~7조각으로 갈라진 단풍 잎을 이로하니호헤토(いろはにほへと)하고 센 것에 유래한다. 일본어 가나(仮名) 문자의 나열방식인 이로하순서(いろは順)의 처음 7글자이다.

히라가나(平仮名)에서 ‘ん’을 제외한 47자를 한번씩 사용하여 만든 송문(誦文, ずもん)인 이로하 노래(伊呂波歌)에 기초한 순서이다.

타카오(高雄)는 교토 서북부의 지명으로 진고지(神護寺/신호사)가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단풍 관련 일본어 단어

단풍은 9월부터 북단 홋카이도를 시작으로 서서히 남하하는데 지역별로 단풍이 절정을 맞이하는 시기를 사쿠라전선(桜前線, 남->북)과 대비하여 모미지 또는 코요 전선(紅葉前線)이라고 부른다.

​단풍놀이, 단풍구경은 모지미가리(紅葉狩り) 단풍+사냥

紅葉(こうよう)する樹木 단풍이 물드는 수목

협의로는 붉게 물드는 것을 홍엽(紅葉, こうよう), 노랗게 물드는 것을 황엽(黄葉, こうよう/おうよう), 갈색으로 물드는 것을 갈엽(褐葉, かつよう)이라고 하지만 엄밀히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통 코요(紅葉)라고 한다.

방김거사야거 (訪金居士野居) 中

삼봉(三峯) 정도전(鄭道傳)이 시골에 은거하고 있는 김 거사를 찾아가는 도중의 가을 경치를 읊은 한시, 도담삼봉(島潭三峯)으로 유명한 충북 단양군에 동상과 시비가 있다.

秋陰漠漠四山空 (추음막막사산공)​
가을 그늘 침침하고 온 산은 고요한데

落葉無聲滿地紅 (낙엽무성만지홍)​
지는 잎은 소리 없이 땅에 가득 붉구나

立馬溪橋問歸路 (입마계교문귀로)​
시내 위 다리에 말 세우고 갈 길을 묻노라니

不知身在畵圖中 (부지신재화도중)​
이 몸이 그림 속에 있는 줄을 모르네

 도담삼봉을 만난 퇴계 이황은 시 한수에 그 아름다움을 적어 노래했다.

山明楓葉水明沙 (산명풍엽수명사)
三島斜陽帶晩霞 (삼도사양대만하)
爲泊仙楂橫翠壁 (위박선사횡취벽)
待看星月湧金波 (대간성월용금파)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녁놀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고 잘 적에
별빛 달빛아래 금빛파도 너울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