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채소값 급등으로 농작물 절도사건 발생

채소가격 급등으로 배추 절도사건 발생

올겨울 사상 최강의 한파가 닥친 일본에서는 채소와 과일 가격이 2배 넘게 급등하는 가운데 사가현(佐賀県)의 시골마을 밭에서 수확 직전의 배추 약 500포기, 150만원 상당을 도둑맞는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31일 오후 2시경 사가현 미야키쵸에서 밭을 망가져 있고 배추가 사라진 것을 농가의 66세 남성이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했다. 1700제곱미터의 밭에 심은 배추 중 약 200제곱미터의 배추가 싹둑 잘려나간 흔적만 남긴 채 자취를 감춰 버렸다. 현장 상태로 보아 몇 일에 걸쳐 소형트럭을 이용하여 훔친 것으로 보인다.

절도 현장인 배추밭은 주변으로 주택이 산재해 있는 곳으로 주인이 24일 오후에 봤을 때는 이상이 없었다.

배추밭 옆에 사는 주민은 2, 3일 전 대낮에 몇 명이 배추 따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계속되는 추위로 가격이 급등한 배추를 노린 절도사건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남의 밭을 빌려 애지중지 키운 배추 도난 현장을 본 피해 농민은 허탈한 마음에 눈물을 훔쳤다.

이상 저온으로 과일, 채소 등 농산물 가격 2배 이상 급등 | 김타쿠닷컴

태풍과 날씨 탓에 작년 가을 이후 가격이 오른 채소와 과일의 도매가격은 올해 들어서도 무우, 시금치 가격이 예년의 2배 넘게 급등하며 전반적으로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