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대표 나무 마가목 열매와 사스래나무 단풍

홋카이도의 지붕(大屋根) 대설산(다이세츠잔)

타이세츠잔케이(大雪山系) 구로다케 (黒岳, 1984m) 고고메(5合目) 단풍

소운쿄(層雲峡) 로프웨이 아래로 사스래나무와 마가목이 붉게 물들어 등산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10월 들어 기온이 급락하며 5일 첫눈이 내렸다.

마가목

장미과 낙엽교목 마가목은 홋카이도에서 가로수와 공원수로 이용되며, 도내 여러 지역에서 마을 나무로 지정하여 친숙한 나무다.

잎이 푸를 때 열매가 빨갛게 물들며 잎도 다른 단풍보다 한발 빨리 붉게 변한다.

정원수 및 관상용으로도 인기다.

한자이름 마아목(馬牙木)이 변하여 마가목이 되었다.

봄에 돋는 새싹이 말의 이빨처럼 튼튼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학명/영명 : Sorbus commixta / Japanese rowan

열매가 함유하고 있는 소르빈산(sorbic acid)은 마가목 학명에서 따온 것이며, 합성하여 가공식품의 보존료로 사용된다.

따라서 겨울에도 열매는 썩지 않는다.

일본어로 나나카마도 ナナカマド (七竈 / 花楸樹) 칠조 / 화추수

목재의 재질이 단단하고, 고급 숯 비장탄(備長炭, びんちょうずみ / びんちょうたん)의 대용으로 우나기(민물장어) 카바야키(蒲焼き)에 많이 사용된다.

나노카카마도(七日かまど)에서 변형된 말이다.

일본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몇가지 설이 있다.

  1. 7번 가마(かまど)에 넣고 때도 완전히 타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이 일반적이다.
  2. 7번 또는 7일간 화덕(아궁이)에서 태워야 고급 숯이 된다는 설
  3. 이 목재로 만든 식기는 7세대도 사용 가능할 정도로 튼튼하다는 설

일본어 한마디

木を焼べる(きをくべる) 나무를 때다, 지피다.

사스래나무

자작나무과(カバノキ科)의 낙엽 활엽 작은큰키나무 사스래나무

학명/영명 : Betula ermanii / Erman’s Birch

일본어 타케칸바 ダケカンバ (岳樺) / 악화

자작나무(シラカンバ, 白樺)보다 높은 고산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명과 동일하다.

종잇장처럼 벗겨지는 나무껍질은 불에 잘 타기 대문에 천연 착화제로 사용된다.

노리쿠라다케(乗鞍岳, 3026m) 노리쿠라 스카이라인의 사스래나무 단풍

쿠라이가하라 산장(位ヶ原山荘) ~ 마리시텐(摩利支天) 중턱